
삼성전자가 고공비행을 거듭하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가 29일 7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4E) 샘플 출하 소식에 크게 오르면서 우선주를 포함한 시가총액이 2천조원을 넘어섰다.
삼성전자는 이날 개장 전 인공지능(AI) 산업 핵심 부품인 고대역폭 메모리(HBM)의 7세대 제품 HBM4E의 샘플 출하를 세계 최초로 시작했다고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5.84% 상승한 31만7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은 1천853조2천703억원이다.
우선주인 삼성전자우는 6.08% 오른 20만2천500원으로 시총은 162조4천802억원이다. 합산 시총은 2천15조7천505억원으로 2천조원을 훌쩍 넘어섰다.
지난 1월 합산 시총 1천조원을 돌파한 지 불과 4개월 만에 시가총액이 두 배로 불어난 것이다. 우선주를 포함한 단일 기업의 시총이 2천조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업계 최초로 HBM4E의 샘플을 출하했다고 밝혔다. 전작인 HBM4에서 검증된 1c(10나노급 6세대) D램과 4나노 파운드리 공정을 동시에 적용했다. 속도는 최대 16Gbps(초당 기가비트)로, HBM4 대비 20% 이상 향상된 수치다. 초당 4TB(테라바이트) 수준의 대역폭을 구현해 발열·전력 효율·적층 기술 등 전반적인 기술 난이도를 크게 높였다.
용량 면에서는 12단 기준 48GB(기가바이트)로 전작 대비 용량을 30% 이상 늘렸다. 향후 고객사의 환경에 맞춰 32GB(8단), 64GB(16단)까지 라인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저전력 설계 및 패키징 구조 최적화 기술을 적용해 에너지 효율은 16%, 열 저항 특성은 14% 이상 개선했다.
삼성전자가 발 빠르게 HBM4E 샘플 공급에 나선 것은 글로벌 고객사를 대상으로 공급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주도권 잡기에 나선 것이란 분석이다.
한편 SK하이닉스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SK하이닉스는 전장보다 1.92% 오른 233만3000원에 마감했다. 장 중 한때 237만9000원까지 치솟으며 기존 장중 사상 최고치(235만8000원·5월 27일)를 갈아치웠다. SK하이닉스 시가총액은 1662조734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삼성전자 시총의 89.72%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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