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아가 해외 시장의 견고한 수요와 맞춤형 친환경차 전략에 힘입어 3개월 연속 전년 대비 성장세를 이어갔다. 글로벌 인기 SUV인 스포티지가 내수와 수출 모두에서 독보적인 판매량을 기록하며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기아는 2026년 5월 한 달간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4만 4,713대, 해외 23만 2,781대, 특수 차량 221대 등 총 27만 7,715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2.7% 증가한 수치이며, 직전 월인 4월(27만 7,258대)과 비교해서도 0.2% 소폭 증가했다.
5월 실적 성장의 주요 동력은 해외 시장이었다. 해외 판매는 23만 2,781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 늘었고, 전월(22만 1,780대)과 비교해도 5.0% 증가했다. 차종별로는 준중형 SUV 스포티지가 4만 7,533대 팔리며 해외 최다 판매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이어 소형 SUV 셀토스가 2만 6,039대, 북미 시장 등을 겨냥한 신차 K4가 2만 1,488대 판매됐다.
국내 시장에서는 4만 4,713대를 기록해 지난해 동월 대비 0.6% 소폭 감소하며 보합세를 나타냈다. 전월(5만 5,045대)과 비교하면 18.8% 하락했다. 5월 국내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차량은 플래그십 SUV 쏘렌토로, 7,836대가 팔렸다. 레저용 차량(RV) 부문에서는 스포티지 4,760대, 카니발 4,543대, 셀토스 3,169대 등 총 2만 8,683대가 판매됐다. 승용 부문에서는 경차 레이가 3,419대, 중형 세단 K5가 2,237대, 모닝이 2,234대 판매되는 등 총 1만 979대에 그쳤다. 상용차 부문은 소형 트럭 봉고Ⅲ 2,644대,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PV5 2,303대 등 총 5,051대를 기록했다. 특수 차량은 국내 14대, 해외 207대 등 총 221대가 판매됐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의 누적 글로벌 판매량은 국내 24만 1,271대, 해외 109만 1,660대, 특수 차량 1,783대를 포함해 총 133만 4,714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누적치 대비 1.3% 증가한 수치다.
기아 관계자는 "현재 미국 시장에서는 SUV 하이브리드(HEV) 모델을, 유럽 시장에서는 대중화 전기차(EV) 라인업을 전면에 내세우는 등 지역별 맞춤형 친환경차 전략이 유효하게 작용하고 있다"며 "덕분에 3개월 연속 전년비 판매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시장 상황에 맞춘 정교한 판매 전략을 통해 글로벌 판매 모멘텀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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