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슬라(TSLA) 주가가 10일 기준 3.43% 하락해 거래를 마쳤다. 이날 테슬라가 포함된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 업종은 평균 2.89% 하락했다. 업종 내 거래량 상위 종목인 제너럴 모터스(GM)는 4.59%, 포드(F)는 3.68% 각각 하락했다.
테슬라 주가 하락에는 투자 심리 악화, 기업 내부의 운영상 과제, 거시경제적 역풍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주가에 영향을 준 주요 요인 중 하나는 당해 주 후반으로 예정된 스페이스X(SpaceX)의 기업공개(IPO) 전망이다. 스페이스X의 잠재적 기업가치가 테슬라의 시가총액을 초과할 수 있다는 보고가 나오면서 투자자들의 관심과 자본이 신규 벤처로 분산될 가능성이 제기돼 테슬라 주가에 부정적 심리가 형성됐다.
자율주행 사업 부문의 재무적 영향과 일정에 대한 우려도 투자자 불안을 키웠다. 최근 로보택시 서비스 시범 운영에서 대기 시간 지연과 차량 기능 결함 등 운영상 문제가 드러났고, 완전자율주행(FSD) 기술의 신뢰성에 대해 애널리스트들이 회의적인 시각을 보이면서 장기 성장성에 의문이 제기됐다. 현재 테슬라는 높은 수익 배수(밸류에이션) 상태에서 로보택시나 옵티머스(Optimus) 같은 미래 사업에 의존하는 구조로, 운영상 차질이 주가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차세대 로드스터 공개 시연이 추진기 지연 문제로 8월 이후로 연기되면서 신차 출시 역량에 대한 우려도 심화됐다. 여기에 BYD와 샤오펑 등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들이 휴머노이드 로봇 양산 계획을 가속화하며 테슬라의 미래 성장 분야에 직접적으로 도전해 경쟁이 심화된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재무적 측면에서는 2026년 1분기 매출 성장을 기록했으나, 막대한 자본 지출 가이드라인과 올해 남은 기간 예상되는 마이너스 잉여현금흐름, 2025년 말 발생한 순이익 및 차량 인도량 감소가 투자자들의 검토 대상이 됐다. BNP 파리바는 최근 테슬라의 주가 등급을 '수익률 하회(Underperform)'로 하향 조정했고, 인베스팅프로는 테슬라가 362배의 높은 수익 배수에서 거래되고 있어 고평가 상태라고 분석했다.
기술 전반에 대한 시각은 비관적이다. 거시경제적으로는 지속적인 인플레이션과 연방준비제도의 정책 결정 조율에 대한 불안감으로 고평가 기술주 전반이 급락했다. 기관 투자자들이 대규모 신규 기술주 IPO를 앞두고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며 기존 기술주 보유 비중을 줄인 점도 매도 압력을 높였다.
이날 테슬라의 기술적 지표인 MACD(12,26,9)와 상대강도지수(RSI)는 중립 신호를 보였다. 테슬라에 관한 미디어 보도 역시 전체적으로 보도 수준은 매우 높은 상태지만 부정적인 전망들이 압도적으로 많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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