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한류의 흐름 속에 한국의 곳곳을 여행하는 전 세계 여행객들이 크게 늘면서 K트래블도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스타뉴스는 붐비지 않으면서 한국만의 멋과 매력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여행명소를 시리즈로 소개한다. 나만의 코리아의 소중한 매력과 추억을 챙길 수 있다.
[K-TRAVEL]서울 홍제폭포

한국의 여름, 특히 서울의 여름도 무덥다. 한여름에는 예년보다 기온이 차츰 올라 40도 전후를 기록해 간혹 무더운 동남아시아보다 더 덥다는 농담마저 나올 정도다. 한국여행에서 몸과 눈으로 더위를 잠시 피할 만한 장소는 없을까.
한국을 찾는 관광객들도 요즘 자주 찾기 시작한다는 서울 도심속 폭포인 홍제폭포가 요즘 무더위속에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이곳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타고 외국인 관광객에게 알려지면서 서울을 대표하는 이색 수변 명소로 뜨고 있다.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에 위치해 인근에 서울지하철 3호선 홍제역에서는 1.1km 떨어져 있고 폭포광장 근처엔 '서대문별관·홍제폭포' 버스 정거장은 아주 가깝게 위치해 있다.
서대문구의 홍제천을 따라 산책로를 걷다 보면 시원한 물소리와 함께 절벽을 타고 쏟아지는 폭포가 나타난다. 물줄기가 바위에 부딪히며 피워내는 물보라는 주변 공기를 청량감으로 가득 채운다. 눈앞에서 하얗게 부서지는 물방울을 가만히 바라보는 물멍만으로도 이른 무더위를 단숨에 날려버리기에 충분하다. 비오는 날 떨어지는 폭포수를 감상한다면 시원함은 더할 듯 하다.

2011년에 조성된 홍제폭포는 규모도 제법 크다. 높이 25m, 폭 60m 규모로 폭이 넓은데다 여러줄기로 떨어져 인공폭포이면서 주변 지형과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뤄 어느 산속의 계곡에서 떨어지는 폭포를 연상케 한다. 주변에 의자들을 많이 만들어놓아 언제든 의자에 앉아 폭포수를 바라보는 물멍을 할 수 있고 좀 덥다면 카페나 도서관에 들어가 에어컨바람을 쐬며 폭포수를 전망할 수 있다. 폭포 앞에는 대형 거울을 설치해 거울을 보며 폭포수를 감상해보는 맛도 색다르다.

주변의 카페 쉼터와 도서관, 복합문화센터 등도 자리해 한결 여정길을 편하면서도 다채롭게 짤 수도 있다. 2023년에는 서울형 감성도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폭포 건너편에 있던 창고를 개조하여 테라스를 갖춘 카페 폭포와 폭포책방 아름인도서관이 문을 열었다. 커피 한 잔의 여유와 함께 폭포수를 정면으로 마주하며 휴식을 즐기거나, 물소리를 배경 삼아 책을 읽으면서 사색의 시간을 보내기에 좋다.
최근에는 홍제폭포 복합문화센터가 개관하면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한층 풍성해졌다. 1층 미디어전시관에서는 홍제폭포의 사계절을 담은 영상이 상영되며, 바로 옆에 자리한 굿즈숍에서는 홍제폭포를 테마로 한 기념품도 만날 수 있다. 2층에는 탁 트인 조망의 카페와 다목적 공간이 조성되어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폭포 가동시간은 여름에는 오전 8시부터 밤 9시다.

홍제폭포에서 좀더 발품을 판다면 더욱 다양한 서울여행을 체험할 수 있다. 폭포여행에만 머물지 말고 광장에서 홍제천을 건너 만나는 안산(해발 259.9m)에서 휴식과 트레킹을 꼭 추천하고 싶다. 이 여정을 추가한다면 반나절 여행도 부족할 듯 싶다.
서울 서대문구에서 연세대와 이화여대, 그리고 홍제동과 무악재를 주변에 두고 나름 우뚝 솟은 안산은 북한산 등 제법 높은 산에 비해 힘들지 않게 올라가서도 서울의 멋진 조망을 사방으로 감상할 수 있다. 폭포광장에서 폭 30m여전후에 불과한 홍제천을 건너면 나름 신록이 우거지고 예쁜 꽃들이 반기는 연희숲속센터가 위치했고 이를 300여m 통과하면 안산의 둘레길인 안산자락길을 만날 수 있다. 연희숲속센터에서는 수국등 다양한 꽃들이 조성된 정원이 있고 곳곳에 벤치가 마련되어 있다.

안산자락길은 산 둘레를 따라 조성된 총길이 약 7㎞의 숲길로 제법 길다. 하지만 걷기 좋은 순환형 무장애숲길이며, 보행 약자도 산책할 수 있도록 경사가 완만하게 조성되어 외국 여행 초보자들도 쉽게 안내판을 따라 걸을 수 있다. 북카페와 전망 포인트가 곳곳에 배치되어 있고 메타세쿼이아 숲도 펼쳐져 깊은 산속에 들어온 듯한 착각마저 들면서 피톤치드를 맘껏 들이마셔볼 수 있다.
홍제폭포는 주차장(5분 500원)도 마련되어 있지만 주차장이 넓지 않은데다 여름에는 여행객들이 많아 주차공간이 넉넉치 않다. 대중교통으로는 홍대입구거리와 광화문, 서울역에선 30분 전후, 명동거리에선 40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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