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샤오미가 하이브리드 및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 시장을 겨냥한 전용 독립 브랜드 '스카이 노마드(Sky Nomad, 중국명 샤오미 펑청)'를 출범했다.
샤오미 자동차는 지난 8일(현지시간) 신규 자동차 브랜드의 명칭을 '스카이 노마드'로 확정하고, 위챗 공식 페이지 개설과 대규모 도심 전광판 광고 등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시작했다. 이 브랜드는 안락함과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한 차량을 표방한다.

이번 브랜드 론칭은 2024년 첫 전기 세단 'SU7'의 성공 이후 스포츠카 'SU7 울트라', 준대형 SUV 'YU7' 등 순수 전기차(BEV) 라인업에 이어, 최근 성장 중인 EREV 시장을 별도 브랜드로 이원화해 공략하는 전략이다. 샤오미는 지난 5월 한 달간 중국 내수 시장에서 3만 2759대를 인도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스카이 노마드' 브랜드의 첫 전략 모델은 플래그십 대형 SUV 'N90'이 유력하다. N90은 가족 단위 소비자를 겨냥한 프리미엄 차량으로, 1.5L 터보 가솔린 엔진 기반의 주행거리 연장 장치를 탑재했다. 이 엔진은 바퀴를 직접 굴리지 않고 배터리 충전만 담당하는 발전기 역할을 한다.

N90에는 70kWh 이상의 대용량 배터리가 탑재되어 순수 전기 모드로 400~500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가솔린 연료 완충 시 총 복합 주행거리는 1500km를 넘는다. 차체는 전장 5.3m, 휠베이스 3.1m로 크며, 5인승과 7인승 레이아웃을 제공한다. 2열 거주성 중심의 실내 설계, 각진 헤드램프와 웅장한 보닛 라인, 루프의 라이다(LiDAR) 센서, 전동식 사이드 스텝 등 최신 자율주행 및 편의 사양이 적용됐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샤오미가 가성비를 넘어 프리미엄 패밀리카 시장까지 넘보고 있다"며 "스카이 노마드 브랜드와 N90의 등장은 기존 리오토나 화웨이의 아이토가 선점하고 있던 중국 대형 EREV SUV 시장 판도를 뒤흔들 것"이라고 말했다. 차량의 상세 제원과 판매 가격은 공식 출시 일정에 맞춰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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