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아가 기존 송호성 사장 단독 대표이사 체제에서 송호성·송민수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하며 현장 중심의 생산 및 안전 경영 강화에 나섰다. 각자대표 체제는 복수의 대표이사가 공동 날인 없이 각자 독립적으로 회사를 대표하고 의사결정 권한을 행사하는 경영 방식이다.
기아는 8일 이사회를 열고 송민수 국내생산담당 겸 안전보건최고책임자(CSO)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인사는 현대자동차그룹이 지난 5월 단행한 노무·생산 조직 개편에 따른 후속 조치로 풀이된다. 당시 기아의 국내생산과 노무를 총괄했던 최준영 사장이 그룹 노무 총괄 책임자인 정책개발실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발생한 경영 공석을 메우기 위한 격이다.

새로 선임된 송민수 대표이사는 현대차그룹 내에서 대표적인 생산 및 안전 분야 전문가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그는 기아 노무지원사업부장(2019~2021년)을 거쳐, 2022년부터 올해까지 기아의 핵심 생산 기지인 오토랜드(AutoLand) 화성공장장을 역임하며 현장 경영 능력을 입증했다. 현재는 국내생산담당과 함께 안전보건최고책임자(CSO)를 겸임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각자대표 체제 전환을 통해 기아가 국내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현장 안전 보건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신속한 의사결정 구조를 구축했다고 분석한다. 특히 중대재해처벌법 등 산업 안전에 대한 사회적 책임이 어느 때보다 강조되는 시점에서, 안전 전문가인 송 부사장의 전면 배치를 통해 각 대표가 자신의 전문 영역에만 집중할 수 있어 신속한 경영 여건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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