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도 인제 스피디움에서 펼쳐진 '2026 오네(O-NE)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최상위 종목인 토요타 가주 레이싱 6000 클래스 4라운드가 폭우 속 야간 레이스로 치러지며 각 팀과 드라이버들의 치열한 한판 승부가 벌어졌다. 이번 경기는 올 시즌 첫 나이트 레이스인 동시에 세찬 비로 인해 노면이 극도로 미끄러운 상태에서 진행되어, 레이서들에게는 한계의 주행 환경이자 기술적 역량을 종합적으로 시험하는 무대였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단연 금호 SL모터스포츠팀의 이창욱이었다. 이창욱은 예선부터 가장 빠른 기록으로 1위를 선점한 뒤, 결승에서도 선두를 단 한 번도 내주지 않고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으며 예선과 결승을 모두 제패하는 '폴 투 윈(Pole to Win)'을 달성했다. 이로써 그는 올 시즌 개막 이후 치러진 4경기 모두에서 폴 투 윈을 기록하는 전무후무한 대기록을 세우며 명실상부한 '밤의 황제'로 떠올랐다. 특히 이창욱은 빗길이라는 최악의 환경 속에서도 1~3라운드에 이어 이번 4라운드까지 가장 빠른 랩타임을 기록해 '패스티스트 랩(Fastest Lap)' 타이틀까지 거머쥐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였다.
2위 경쟁 또한 치열했다. 준피티드 레이싱팀의 베테랑 황진우는 노련한 경기 운영을 바탕으로 이번 시즌 자신의 개인 최고 성적인 2위를 기록하며 포디엄에 올랐다. 그 뒤를 이어 금호 SL모터스포츠팀의 이정우가 안정적인 주행으로 3위를 차지해, 결국 1위부터 3위까지의 포디엄 자리를 특정 타이어 제조사 후원팀들이 나란히 채우는 결과로 이어졌다.
이번 4라운드는 폭우로 인한 웨트(Wet) 노면 대응력이 경기 승패를 가르는 절대적인 열쇠였다. 선수들은 극한의 수중전 상황 속에서 빗길 전용 레이싱 타이어를 장착하고 주행했으며, 노면과의 접지력을 잃지 않기 위해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했다. 결과적으로 예선에서 1위부터 4위까지를 독식하고 결승에서는 1위부터 6위까지를 모조리 휩쓰는 순위표가 완성되며, 특정 기술력이 빗길 레이스 환경에서 압도적인 주행 안정성을 구현했음이 경기 기록으로 증명되었다. 악조건 속에서도 한계를 넘나든 드라이버들의 정교한 기술과 타이어 퍼포먼스가 어우러져 모터스포츠 팬들에게 긴장감 넘치는 명승부를 선사한 라운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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