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제작·판매한 주요 차종 50만여 대에서 화재 발생 가능성과 소프트웨어 오류 등 제작 결함이 발견돼 대규모 자발적 시정조치(리콜)에 들어간다.
국토교통부는 현대자동차와 기아를 포함한 4개 제작·수입사 13개 차종 총 51만 2,393대에서 결함이 확인돼 자발적 리콜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 중 현대차와 기아 차량이 전체 대상의 99%인 50만 9,258대를 차지한다.
현대자동차는 총 9개 차종 40만 21대에 대해 세 가지 주요 결함 원인으로 시정조치를 진행한다. 전방충돌방지 보조시스템(FCA) 소프트웨어 설계 미흡이 지적된 투싼 및 투싼 하이브리드 10만 4,781대는 시스템 오작동에 따른 사고 발생 가능성이 확인돼 지난 7월 30일부터 무상 수리가 진행되고 있다.

제네시스 G80, G90, GV70, GV80 및 현대 그랜저 등 5개 차종 12만 7,059대는 엔진 내부 크로스오버파이프 너트의 체결 불량이 발견돼 연료 누유로 인한 화재 발생 가능성이 지적됐으며, 8월 12일부터 정식 시정조치에 들어간다. 아반떼 개조 하이브리드와 그랜저 하이브리드 16만 8,181대는 하이브리드 통합 제어기(LDC) 소프트웨어 설계 문제로 내부 소자가 과열돼 화재 위험성이 확인됐고, 8월 13일부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등 시정조치가 실시된다.
기아는 엔진 부품 체결 불량 문제로 2개 차종 10만 9,237대에 대해 자발적 리콜을 진행한다. 대상 차량은 K8(9,348대)과 카니발(9만 9,889대)로, 현대차 고급 라인업과 동일하게 엔진 내부 크로스오버파이프 너트의 체결 상태가 불량해 연료가 새어 나오고 화재로 이어질 위험이 확인됐다. 기아는 8월 12일부터 전국 서비스망을 통해 시정조치를 개시한다.
차량 소유자에게는 제작사에서 우편과 휴대전화 문자로 시정 방법 등이 안내된다. 리콜 개시 전 결함 부위를 자비로 수리한 소유자는 규정에 따라 제작사에 수리 비용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자신의 차량이 리콜 대상인지 여부와 세부 결함 내용은 자동차리콜센터 누리집이나 모바일 웹에서 차량번호나 차대번호를 입력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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