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의 대형 전동화 SUV 아이오닉 9이 최근 차주들 사이에서 리어 스포일러 혹은 리어 램프 몰딩 부분이 변형되어 울렁거리는 품질 문제에 휩싸였다. 신차 출고가 본격화된 가운데 차주 전용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관련 피해 사례 및 증상 공유가 잇따르면서, 브랜드 플래그십 모델에 걸맞지 않은 내구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우려와 지적이 급격히 커지고 있다.

실제 이러한 플라스틱 몰딩 변형 부분은 직접 취재한 결과로도 확인됐다. 서울과 경기도 인근 대형 주차장에서 아이오닉 9을 확인해 보니 실제 확인한 10대의 차 모두 빠짐없이 같은 현상이 나타났다. 주차장 환경 조건은 야외 노상 주차장이었다. 이곳에서 확인해보니 고온의 직사광선이나 열에 노출된 후 눌러붙거나 외형이 일그러지는 현상을 확인했다. 문제는 이런 변형 현상으로 인해 차량의 지붕 상판과 틈이 벌어지는 현상마저 확인됐다. 기자가 직접 확인한 차량들은 부풀어난 현상보다는 푹 꺼져 내려앉은 모습이었다. 눈을 고쳐 뜨고 몇번을 봐도 같은 모습이었다. 심지어 골프채를 직접 빗대어 촬영하며 변형 부분을 확인하기도 했다. 분명히 변형이 일어난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취재과정에서 확인하지는 못했지만 일부 동호회 카페에서는 같은 현상에 대해 언급하며 '부풀어 올랐다'는 제보도 오르내리고 있다. 이 문제는 단순히 조립 불량으로 치부될 사안은 아니다. 대체로 초반 출시 당시에는 이런 현상이 목격되지 않았다가 열변형 현상을 겪는 아이오닉 9은 올 여름 폭염을 견디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역대급 폭염 탓으로 치부하기엔 아이오닉 9의 다른 플라스틱 부분은 이런 현상을 목격하지 못했다.


아이오닉 9의 리어 스포일러 부분 혹은 리어 램프가 이어지는 어셈블리 파츠로 이 부분은 이 차의 뒤태를 결정짓는 핵심 부분이다. 개체불량이 아닌 부품 소재 자체의 내열성 부족이나 결함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특히 높은 가격대의 프리미엄 전기차임에도 외장 플라스틱 소재의 열적 안정성 검증이 미흡했다는 비판이 거세지는 분위기다. 앞서 제기되었던 실내 마감 문제에 이어 핵심 외장재 변형 논란까지 불거지자, 소비자들은 공식 A/S 센터 민원 접수와 함께 대책 마련 촉구를 이어가고 있다.
몇몇 아이오닉 9 소유자들을 인터뷰해보니 서비스센터에서는 해당 모델의 변형 부분에 대해서 결함이나 대책 등의 직접적 언급을 하지는 않았고, 하이테크 센터에 내용을 보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체품이나 개선품 등이 나오지 않아 열변형 부품에 대해 직접 교환을 한다고 하더라도 같은 현상이 일어날 확률이 현재로선 매우 높다고 덧붙였다.

현재 현대차 측은 해당 현상에 대한 공식적인 결함 인정이나 리콜, 무상 수리 캠페인 등의 조치 방침을 공식 발표하지 않은 상태다. 그러나 신차 초기 품질 이슈가 브랜드 신뢰도와 직결되는 만큼, 제조사 차원의 신속하고 정확한 원인 규명과 기술적 검증 조치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여름철 고온 환경에서의 복사열 집중 현상이나 몰딩 소재 채택 과정에서의 테스트 검증 부족 등 다각적인 원인 분석이 조속히 이루어져야 소비자 불안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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