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우디 코리아가 인기 중형 프리미엄 세단 A5의 2026년형 연식 변경 모델을 본격적으로 출시하며 주력 가솔린 라인업의 구동 방식을 대대적으로 변경했다. 브랜드의 핵심 정체성이자 대표적인 기술적 상징인 사륜구동 시스템 '콰트로(quattro)'를 A5 40 TFSI라인업에서 전격 삭제하고 전륜구동(FF)으로 전환했음에도, 차량 출고 가격은 오히려 인상되어 예비 구매자들 사이에서 거센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공식 전시장 네트워크 및 수입차 시장에 배포된 신차 상품 가이드 지침에 따르면, 2026년형 A5 40 TFSI 라인업은 기존 콰트로 시스템에서 전륜구동 방식으로 일제히 변경됐다. 또 사륜구동 관련 핵심 부품이 배제되면서 공차중량은 기존 1,840kg에서 1,775kg으로 약 65kg 감량됐으나, 정부 인증 복합연비는 오히려 기존 10.8km/L에서 10.6km/L로 소폭 하락했다. 무게가 줄면 연비가 늘어나지 않고 오히려 줄어든 셈이다.

구동계의 핵심 고가 부품이 빠졌음에도 판매 가격은 일제히 상승했다. 엔트리 트림인 40 TFSI 어드밴스드는 기존 5,789만 원에서 5,880만 원으로 91만 원 올랐으며, 상위 트림인 40 TFSI S-라인은 6,378만 원에서 6,477만 원으로 99만 원 인상됐다. 콰트로 시스템 삭제에 따른 상당한 제조 단가 하락 요인이 존재함에도 약 100만 원 안팎의 실질적인 가격 상승이 단행된 셈이다. 개소세 3.5% 인하 종료분을 반영하더라도 선뜻 이해하기 어려운 조치다.
트림별 옵션 재구성에서도 소비자의 아쉬움이 지적된다. S-라인 트림에는 차로 유지 보조 기능 등 일부 첨단 주행 보조 사양이 새로 보완된 반면, 어드밴스드 트림에는 해당 기능이 배제되고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만 유지됐다.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기본 트림의 안전·편의 사양 구성에서 차별화가 심화됐다는 평가다.

수입차 시장에서는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아우디가 지닌 최대 강점인 콰트로의 부재와 출고가 인상이 주력 트림의 구매 매력도를 크게 떨어뜨릴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사륜구동 특유의 주행 안정성을 기대해 온 소비자 반응에 대응하기 위해 향후 파격적인 금융 프로모션과 할인 정책이 수반될지 업계와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한편, 전체 라인업 중 6,519만원으로 가장 낮은 가격대를 형성하는 '40 TFSI 컴포트' 트림은 2026년식으로 연식을 변경하며 가격이 올랐다. 6519만원으로는 단 한대도 고객인도가 되지 않은 셈이다. 아울러 여전히 현재도 전국 전시장 및 딜러십에서 계약을 받지 않고 있는 것으로 취재 결과 나타났다. 올해 4월 초기 입항 물량에서 해당 트림이 제외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라인업 구성과 실제 판매 가능 모델 간의 괴리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기도 했다. 당시 아우디코리아 측은 "향후 컴포트 모델에 대한 입항 및 판매 계획이 분명히 수립되어 있으며, 특정 시점에 판매를 시작할 예정"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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