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한류의 흐름 속에 한국의 곳곳을 여행하는 전 세계 여행객들이 크게 늘면서 K트래블도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스타뉴스는 크게 붐비지 않으면서 한국만의 멋과 매력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여행명소를 소개한다. 나만의 한국적인 매력과 추억을 얻을 수 있다.

[K-TRAVEL 11]월드컵 공원의 하늘공원
이번 주말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는 세계적인 축제로 떠오르고 있는 2026 서울세계불꽃축제가 열린다. 9월 4일 전야제, 9월 5일 본 행사로 열리며, 5일의 본행사 불꽃쇼는 오후 8시부터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한국·미국·영국이 참여해 그 화려하고 웅대한 불꽃쇼를 펼쳐보인다.
외국관광객들에게도 인기 높은 불꽃축제를 기대하면서 또 다른 관심사는 불꽃쇼를 가장 잘 볼 수 있는 전망 장소다. 물론 행사장인 여의도 한강공원이나 이웃한 노들섬, 이촌한강공원이 먼저 꼽히지만 이곳은 행사 당일 엄청난 인파가 예상된다. 이에 비해 공간적인 여유가 있고 전망이 좋은 곳을 추천하라면 바로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월드컵 공원의 하늘공원이다.

물론 입소문이나 sns로 알려지기 시작해 어느 정도 인지도를 갖고 있지만 세계적인 불꽃쇼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데다 관람료가 따로 없으니 부담없이 늦여름· 초가을의 멋진 축제를 눈으로 맘껏 즐길 수 있다. 특히 이곳에서는 한강과 서울 시내의 고층빌딩 등을 배경으로 폭넓은 시각에서 불꽃쇼를 조망할 수 있다는 매력이 있다.

하늘공원의 정상지점은 높이가 해발 98m에 이르고 직사각형 모형의 평평한 지대를 이루고 있다. 서울의 공원은 거의 대부분 지상에 조성되어 있어 하늘공원은 서울에서 가장 높은 공원이 되고 그래서 정상부위에는 전망대가 여러 개 있다. 정상지대를 한바뀌 도는 산책로는 대략 1.5km 정도이며 전망대 겸 쉼터가 15곳이나 조성되어 사방팔방으로 다양한 각도에서 서울을 조망해 볼 수 있다.
그중 여의도한강공원에서 열리는 불꽃쇼를 잘 조망해볼 수 있는 전망대는 하늘 전망대의 '동측-3'과 '동측-2' 지점이다. 모두 여의도 방향으로 향하는 나무데크 공간이 조성되어 있다. 그중 '동측-2'은 3층 데크 전망대로 공간이 비교적 넓고 '동측-3'은 유유히 흐르는 한강을 더욱 넓게 볼 수 있다는 차이가 있다.

하늘공원으로 오르는 계단에서의 조망도 비교적 나쁘지 않다. 평화의 공원으로 연결된 지점, 즉 하늘공원의 서쪽 계단은 모두 425계단이 지그재그 형태로 오르고 곳곳에 벤치가 있다. 계단 중간 지점 이상 오르면서 점점 시야가 넓어지는데 이곳에서 여의도 쪽을 내려다 볼 수 있다.
이렇듯 하늘공원은 전망포인트가 곳곳에 위치해 굳이 불꽃축제 같은 대형볼거리 이벤트가 없어도 서울을 다양한 각도로 전망할 수 있다는 강력한 매력이 있는 공원이다. 정상지대 서쪽으로는 여의도를 비롯 한강, 용산, 강남 , 남산 등을, 남쪽과 서쪽으로는 한강, 목동, 부천·인천 등을, 그리고 북쪽으로는 상암동과 북한산 등 조망해볼 수 있다.

하늘공원 정상에 오르는 방법은 이처럼 계단을 이용해 올라가거나 우회 도로 겸 산책로를 걸어서 올라갈 수 있고 공원측이 운영하는 '맹꽁이 전동차'(편도 2000원, 왕복 3000원)를 타면 10분 정도면 편하게 정상에 닿을 수 있다. 계단은 서쪽과 남쪽, 그리고 이웃한 노을공원 방향으로 모두 3개 코스가 있다.
하늘공원 정상은 또한 억새 명소로도 그 명성이 있다. 7만 8000평 규모의 대규모 억새 군락지가 정상에 형성되어 있어 어른 키 만큼 큰 억새풀들이 바람을 타고 지금은 녹색 빛 바다가 출렁이고 있다. 흔들리는 억새 사이로 걷다 보면 '하늘은 담는 그릇'이라는 이름으로 만들어진 '희망 전망대'가 있어 광활한 억새 군락지를 감상할 수 있다. 은빛 억새꽃이 만발하는 매년 10월에 억새꽃축제가 열리며 감성 충만한 서울의 가을을 담은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 인기높다.

하늘공원은 억새 식재지를 비롯 순초지, 암석원, 혼생초지, 해바라기 식재지, '희망의 숲길' 등 다양한 테마별 구역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희망의 숲길' 테마에 속한 메타세콰이어 숲길도 전국적으로 이름나 있다. 메타세콰이어 숲길은 동쪽 산책로 450m, 남쪽 산책로 900m에 걸쳐 시원하게 뻗은 산책로와 하늘 높이 솟은 메타세콰이어 나무를 볼 수 있다. 남쪽산책로는 또한 메타세콰이어 숲길 옆으로 마사토 맨발길과 시 작품이 어우러진 '시인의 거리',' 소근소근길과 꽃밭' 구간도 있어 산책의 재미와 감성을 더하고 있다. 하늘공원의 메타세콰이어 숲길과 함께 최근에는 이웃한 노을공원의 메타세과이어 숲길까지 이어져 그 길이가 2.3km에 이르러 훌륭한 산책길을 제공하고 있다. 하늘로 뻗고 길게 이어진 메타세콰이어 숲길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남기고 싶다는 충동이 절로 난다.

하늘공원은 270만 평방미터에 이르는 대규모 월드컵공원의 일부다. 월드컵공원은 평화의 공원을 비롯해 하늘공원, 노을공원, 난지천공원, 난지한강공원의 5개 테마공원으로 조성되었다. 이중 하늘공원과 노을공원은 산지로 그리고 평화의 공원과 난지천공원·난지한강공원은 평지에 조성되어 있다.

하늘공원과 쌍둥이라 할 수 있는 노을공원은 크기는 비슷하지만 다소 차이가 있다. 두 개의 쌍둥이 공원의 하단부를 둘러싼 코스는 한바퀴 도는데 5.8km에 달할 정도로 제법 길어 달리기 동호인들에도 인기높다.
노을공원의 전망대도 여러 곳 있는데 가양대교와 양화대교 주변의 한강, 올림픽대로, 난지한강공원의 캠프장이 어우러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대신 노을공원 정상지대에는 캠핑장과 파크골프장들이 조성되어 시민들이 즐기고 쉬는 일상생활을 엿볼 수 있다. 다른 한쪽에는 잔디밭이 넓게 펼쳐진 조각공원이 있는데 이곳은 예비신랑신부들의 웨딩촬영장소로 인기가 높을 정도로 배경이 아름답고 서정적이다.

노을공원은 이름 그래로 노을이 아름다운 공원이다. 하늘공원 서쪽에 있으니 하늘공원보다는 석양을 보기에 더 좋은 입지적 장점을 두고 있고 노을공원의 서쪽 전망대에서 한강과 김포, 인천 방향으로 떨어지는 저녁노을이 황홀하다. 또한 노을공원 서쪽 산책로는 길이 500~600m에 걸쳐 우거진 숲이 하늘을 덮어 아늑하고 시원한 산책이나 조깅을 즐길 수 있다.
쌍둥이 같은 하늘공원과 노을공원이 지금은 다양한 테마를 자랑하는 대표적인 서울소재 공원이지만 이곳은 과거에 쓰레기 매립장이란 얘기를 들으면 외국인들은 다소 의아해 할 것이다. 쓰레기 매립장이 이처럼 훌륭한 테마공원으로 변신했다니 이런 사실을 어느 정도 아는 한국인은 그저 그렇겠지만 지금의 변신에 외국인들은 놀라운 표정을 지을 것이다.

1978년부터 1993년까지 15년간 서울시 쓰레기로 만들어 진 2개의 거대한 산과 넓은 면적의 평 매립지를 2002 월드컵 개최와 새 천년을 기념하기 위해 난지도 쓰레기매립장을 안정화 및 공원화한 것이다. 지금은 세계인들이 탐내는 환경생태 에너지 테마 공원으로 발돋움한 것이다.

월드컵 경기장 앞 13만 5000평에 조성된 평화의 공원은 지난 2002년 열린 월드컵축구경기를 기념하고 한국과 서울의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는 현대적이고 품격 높은 열린 광장이라 할 수 있다. 공원 설립의 의미가 깊다하지만 시민들은 그저 다양한 수종이 공원을 가득 메워 주로 산책와 쉼터공간으로 자주 찾는데 만족해 하고 있다. 난지연못과 난지천 등이 더해져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이루고 있다.
월드컵 공원은 지하철 6호선 월드컵경기장역에서 10~15분거리이고 홍대입구역에서는 대중교통으로 30분이 안걸린다. 홍대거리에서 들뜬 마음을 이곳 월드컵공원에서 녹음이 짙은 그늘 아래 산책하거나 벤치에 앉아 매미의 울음소리 등 자연의 소리를 들으면 한결 차분해 질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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