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스바겐이 14일(현지시각) 공기저항계수 0.158을 기록한 전기차 프로토타입 '미션 이피션시(Mission Efficiency)'를 공개했다. 이 차량은 대용량 배터리 대신 공기역학과 구름저항 최소화 기술을 적용해 효율의 한계를 시험한 기술 실증용 콘셉트카다.
구동계는 차세대 MEB+ 기반 양산 기술을 활용했다. ID. 폴로에 적용되는 최고출력 99kW(135마력) 전기모터와 54.9kWh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전륜구동 방식이다. 독일 볼프스부르크를 출발해 폴란드와 체코를 거쳐 오스트리아 빈까지 총 1,278.36km를 단 한 번의 충전으로 완주했다. 충전 손실을 제외한 평균 전력 소비량은 6.89kWh/100km, 도착 시 남은 주행거리는 164km였다. 최적 조건 주행에서는 6.48kWh/100km를 기록했다.

높은 효율의 핵심은 철저한 공기역학 설계다. 전면 투영면적을 2.08㎡로 줄이고 액티브 냉각 플랩, 뒷바퀴 커버, 평평한 차체 하부, 프레임리스 윈도, 매립형 도어 핸들을 적용했다. 시속 80km 이상에서는 일반 ID. 폴로보다 전력 소비량이 30% 이상 감소한다. 휠 안쪽에는 공기 유입을 줄이는 '림 디플렉터'를 장착했고, 콘티넨탈과 공동 개발한 에코콘택트 7 타이어는 회전저항을 톤당 4.9kg까지 낮췄다.
뒤 브레이크에는 마찰 손실을 줄이고 회생제동 효율을 높이는 전자기계식 시스템을 최초 도입했다. 또한 지붕과 트렁크에 370W 출력의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탑재해 하루 최대 30km의 주행 에너지를 확보한다. 실내는 차량용 스피커 대신 이동식 블루투스 스피커를 장착하고,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를 제거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으로 대체하는 등 철저한 경량화를 거쳤다.



이번 프로젝트는 대용량 배터리 의존에서 벗어나 공기저항과 에너지 손실 최소화를 통해 전기차의 주행거리를 실질적으로 늘릴 수 있음을 입증했다. 한편, 미션 이피션시는 2013년에 등장해 큰 주목을 받았던 XL1의 후속격 모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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