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너럴 모터스가 중국 원자재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미국 내 자체 공급망 강화에 나섰다. 최근 트럼프 행정부가 주목하고 있는 중국산 배터리에 대한 대응과 같은 차원이다.
제너럴 모터스 배터리 및 지속가능성 부문 커트 켈티 부사장은 12일(현지시간) CNBC 인터뷰에서 향후 2~3년 내에 미국 내에서 수급이 가능한 배터리 공급망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제너럴 모터스는 데이터센터와 사업장 등에서 사용하는 에너지저장장치(ESS)용 셀 국산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향후 전기차 배터리 역시 동일한 원칙으로 미국산 비중을 크게 늘릴 계획이다.

CNBC에 따르면, 제너럴 모터스는 스타트업 피크 에너지와 협력해 소듐이온 배터리 셀의 2029년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소듐이온 배터리는 중국이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리튬이나 인산철 대신 미국 내 매장량이 많은 탄산소다(소다회) 등에서 나트륨을 추출해 제조한다. 이에 따라 핵심 원자재의 중국 의존도를 근본적으로 낮출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켈티 부사장은 중국의 기술을 단순히 모방하기보다는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도약' 전략이 미국 시장에 더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이 전략에는 한국 기업인 LG 에너지솔루션과 삼성 SDI와의 협력도 포함된다.
한편 제너럴 모터스는 지난 3일 현대자동차 등과 함께 중국산 자동차의 미국 수입과 판매를 제한하는 법안을 연내 처리해 달라는 서한을 미 의회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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