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리자동차(Geely)의 소형 전기차 모델 'EX2(중국 내 명칭: 성위안·Xingyuan)'가 출시 후 정확히 24개월(2년) 만에 누적 생산 100만 대 고지를 달성했다. 이는 전 세계 단일 자동차 모델의 100만 대 생산 소요 기간 중 가장 빠른 속도로, 글로벌 자동차 산업 역사상 유례없는 기록이다.
기존 전기차 부문에서 가장 빠른 100만 대 달성 기록을 보유했던 라이벌 모델인 BYD 시걸(Seagull, 해외명 돌핀 미니)의 27개월 기록을 3개월 앞당겼다. 또한 테슬라의 대중화 전기차인 모델 3가 출시 후 100만 대를 생산하는 데 약 4년이 소요된 것과 비교하면 양산 속도의 격차가 매우 크다. 지리자동차 측은 생산 효율 극대화 시점에 1분당 1대 꼴로 차량이 출고되는 초고속 라인 가동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단기간 내에 100만 대 생산을 달성할 수 있었던 요인으로는 파격적인 경제성과 차량 설계 구조가 꼽힌다. 중국 내수 시장 기준 약 6만 위안대(한화 약 1,000만 원 안팎)의 가격대로 책정되어 도심형 보급형 전기차 수요를 극대화했다. 여기에 LFP(인산철) 배터리 탑재, 후륜구동 시스템 적용, 동급 세그먼트 대비 뛰어난 실내 공간 활용성 등이 주효하게 작용했다.

더불어 중국 내수 시장에 국한되지 않고 글로벌 판로를 공격적으로 확장한 점이 주효했다. 영국, 호주 등 주요 해외 시장으로 수출을 진행했으며, 말레이시아에서는 현지 국영 자동차 기업 프로톤(Proton)과 협력해 '프로톤 e.MAS 5'라는 현지 명칭으로 생산 및 판매 체제를 구축했다. 해외 현지 조립 및 수출 병행 전략이 물량 증가 가속화에 기여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지리 EX2의 2년 만의 100만 대 돌파 기록이 중국 전기차 제조사들의 압도적인 제조 역량과 공급망 장악력을 단적으로 입증하는 대표적 사례라고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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