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해 신규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현지 임직원들을 격려하며 중동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 회장이 21일(현지시간) UAE 아부다비의 알 다프라(Al Dhafra) 가스화력발전소 건설 현장을 점검했다고 22일 밝혔다. 알 다프라 발전소는 삼성물산이 현지 건설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건립 중인 대형 인프라 시설로, 향후 AI 데이터센터 등 첨단 산업의 핵심 전력 공급원이 될 전망이다. 이 회장은 삼성물산·삼성E&A 경영진과 만나 중동 시장의 변화에 따른 미래 성장동력 확보 전략을 논의했다.
최근 중동은 건설·플랜트를 넘어 반도체, AI, ICT 등 최첨단 미래 산업의 요충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 회장은 2019년 사우디 리야드 지하철, 2022년 UAE 바라카 원전, 지난해 이스라엘 R&D 센터 및 이집트·사우디 공사 현장을 잇달아 찾으며 현지 최고위층과의 네트워크를 두텁게 다져왔다. 현재 삼성전자는 사우디 아람코의 오픈랜 인프라 구축에 참여 중이며, EPC 관계사들도 바라카 원전 등 수십조 원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이 회장은 현장 식당에서 직원들과 점심을 함께하며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안전을 당부했다. 특히 지정학적 갈등으로 정세가 불안한 중동 9개국 파견 임직원과 국내 가족 등 730명에게 격려 선물과 상품권을 전달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 회장은 평소에도 명절에 귀국하지 못하는 해외 장기 출장자나 다자녀 가정 직원들에게 선물을 보내는 등 두터운 현장 소통 행보를 이어왔다. 이 회장은 이번 방문에서도 "회사는 언제나 여러분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하며, 동시에 "과감하고 도전적으로 나서 치열한 승부근성으로 역사를 만들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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