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기덕 영화가 이탈리아에 또 팔렸다.
18일 '활'의 해외배급을 담당하고 있는 씨네클릭 아시아에 따르면 최근 막을 내린 제55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필름마켓에서 이탈리아의 미카도사와 '활'의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
미카도사는 김 감독의 2004년 베니스영화제 감독상 수상작인 '빈집'을 비롯해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등 김 감독 작품을 주로 수입해온 이탈리아 영화사다.
씨네클릭 아시아 관계자는 "이탈리아뿐만 아니라 다른 몇 개 유럽 국가에도 수출 계약을 맺었다"며 "구체적인 수출금액은 정리되는 대로 빠르면 19일 중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기덕피름이 제작한 '활'은 일본 투자사 해피넷이 제작비 10억원 중 절반 가량을 투자했으며, 지난달 김 감독 특유의 '빨리찍기'로 촬영을 마친 상태. 작은 섬에 살고 있는 노인(전성환)과 어린 소녀, 그리고 이 소녀를 호시탐탐 노리는 낚시꾼들의 이야기다. 어린 소녀 역은 김 감독의 전작 '사마리아'에 출연했던 서민정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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