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외 영화인에게 한국의 영화촬영지를 소개하기 위한 '2006년 수도권 로케이션 팸투어'가 오는 할리우드 로케이션 담당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오는 6일부터 9일까지 경기·서울 지역에서 진행된다.
로케이션 팸투어(Familiarization Tour)란 해외 영상물의 국내 촬영 유치를 위해 영상산업 관계자를 초청해 영상물 촬영지 및 촬영후보지를 관광 및 체험하는 행사. 이번 로케이션 팸투어에는 할리우드 메이저 제작사인 워너 브러더스 해외 로케이션 빌 보울링, '캐리비안 해적', '포세이돈'의 로케이션 메니저 마이클 존 미한, '앙코르', '에비에이터', '빅피쉬'의 로빈 시트린 등이 참석했다. 이밖에도 '전사의 후예' 프로듀서인 로빈 스콜스, 수 톰슨 필름뉴질랜드 부회장 등 호주, 뉴질랜드, 인도, 홍콩 등의 여러 영화인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를 공동주최한 경기영상위원회, 서울영상위원회, 한국관광공사는 영화 촬영에 직접 활용이 가능한 곳이나 한국의 독특한 풍광을 지닌 곳을 중심으로 관람 지역을 선정했다며 경기도 시화호, 대부도, 화성 행궁, 파주 출판단지 및 헤이리 예술마을, 두물머리등을 관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의 청계천, 선유도, 창덕궁, 노량진수산시장, 한강(선유도~잠실) 등도 예비 로케이션지에 포함됐다.
팸투어의 마지막 날인 9일에는 '해외 촬영지원 사례를 통해 본 국내 로케이션 유치 방안 모색'에 대한 세미나도 개최된다. 워너브러더스의 빌 보울링이 미국의 촬영지원 서비스 체계 및 영화 제작 프로세스별 촬영 지원 사례를 발표하며, 뉴질랜드의 프로듀서 로빈 스콜스는 뉴질랜드 정부의 촬영 지원 사례 및 영화산업과 관광산업 연계에 대해 발표한다.
주최측은 "'반지의 제왕' 효과로 톡톡한 재미를 본 뉴질랜드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 한국도 전세계인들이 함께 보고 감동 받는 영화의 주요 배경이 될 날도 얼마 남지 않았음을 기대해 본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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