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방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던 MBC 휴먼다큐멘터리 '사랑-너는 내 운명'의 영화화가 결정됨에 따라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번 영화의 주인공을 누가 맡을지를 놓고 벌써부터 영화계의 관심이 뜨겁다.
'사랑-너는 내 운명'은 고(故) 서영란씨와 남편 정창원씨의 눈물 겨운 순애보와 그들의 일상을 실제 카메라에 담은 다큐멘터리. 부모님의 반대와 서영란씨의 간암말기 판정, 그리고 두 사람의 아름다운 사랑을 담았다. 특히 암 선고 후 남편의 극진한 간호와 까까머리로 웨딩드레스를 입은 서영란씨의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커다란 반향을 일으켜 지난 5월에 이어 10월 재방송됐다.
정창원씨의 고향 선배이자 영화 '나두야 간다'를 연출한 정연원 감독이 고인이 된 서씨의 생전 부탁으로 이번 영화의 메가폰을 잡게 됐다. 정연원 감독은 서씨가 투병중이던 시기 4개월간 병원에 함께 머물며 병간호를 하며 이들의 눈물겨운 사랑을 곁에서 지켜봐 왔다.
가제를 '사랑'으로 정한 이번 영화를 제작하는 현진시네마 이순열 대표는 지난 19일 "너무나도 가슴 찡한 실제 이야기를 영화화 하는 만큼 무엇보다 배우들의 캐스팅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벌써부터 출연을 자청하는 배우가 있는가 하면 적합한 후보의 배우들도 여러 생각해 두고 있어 남자 주인공의 섭외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 같다"면서도 "문제는 마지막 순간까지 헌신적인 남편에 대한 사랑의 끊을 놓지 않으면서 치열한 투병으로 기력이 쇠진해 가는 서영란씨를 연기할 여자배우를 선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런 모든 상황을 표현할 연기력을 갖추면서도 머리카락을 모두 깎는 희생을 감수할 여배우를 찾는 일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주인공에 적합한 몇몇 여배우를 알아본 결과 이미 내년 활동 스케줄이 예정돼 있는 경우도 있어 여배우 선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내년 가을 개봉 예정인 이번 영화를 위해 정창원씨가 현재 머물고 있는 지리산에 작가가 5개월째 함께 머물며 시나리오 작업을 진행중이며, 다음달 시나리오는 완성될 예정이다.
또 정창원씨의 지리산 거처는 영화에서도 실제 주 세트로 사용돼 사실감을 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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