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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식의 멤버' 감독 "베를린서 상영될 줄이야"

'장례식의 멤버' 감독 "베를린서 상영될 줄이야"

발행 :

전형화 기자
사진


지난 15일 막을 내린 제59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 포럼 부문에 공식 초청된 영화 '장례식의 멤버' 백승빈 감독이 첫 장편영화를 연출한 설렘을 토로했다.


백승빈 감독은 26일 오후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장례식의 멤버' 기자간담회에서 "처음 연출할 때만 해도 이런 자리를 갖게 될 줄은 생각못했다. 그런데 베를린영화제에 정식 개봉까지 하다니.."라고 감격스러워했다.


'장례식의 멤버'는 한국영화아카데미 장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제13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뉴커런츠 부문 심사위원 특별언급과 NETPAC상을 수상했으며, 베를린국제영화제를 비롯해 도빌아시아영화제,홍콩국제영화제,멜버른국제영화제 등에 초청된 작품이다.


백승빈 감독은 장례식에 각자의 이유로 한 데 모인 수상한 과거를 감춘 아버지와 아마추어 미스테리 소설가이자 고교 선생님인 어머니, 그리고 시체염습을 하는 고교생 딸의 이야기를 소설쓰기 형식으로 풀어내 호평을 샀다.


백승빈 감독은 "한국영화아카데미 장편 프로젝트 첫번째라 예산과 촬영회차가 한정돼 시행착오가 많았다"면서 "일관된 톤을 유지하는 게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주노'로 아카데미 각본상을 받은 작가가 스프리퍼 출신인데 많은 사람들 앞에서 벗는 것보다 자신의 영화가 보여지는 게 더 부끄럽다고 했다. 그런 생각에 공감한다"고 덧붙였다.


"친구 아버지 장례식장에 멀찍이 혼자 앉아 있는 교복 입은 여고생을 보고 이야기를 착안했다"는 백 감독은 "원래 소설로 쓰려던 이야기를 영화로 만들다보니 소설 쓰기 형식으로 작품이 나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장례식의 멤버'에 시체를 염습하는 여고생 역으로 출연한 배우 김별은 "캐릭터에 매력을 느껴 참여하게 됐다"면서 "원래 어두운 역을 내가 밝게 바꿨다기보단 영화 흐름으로 자연스레 변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기자시사회 및 간담회는 한국영화아카데미 장편 프로젝트로 만들어진 3편의 영화와 1편의 애니메이션을 소개하는 자리. '장례식의 멤버'와 '어떤 개인날'(감독 이숙경)은 26일, '그녀들의 방'(감독 고태정) '제불찰씨 이야기'(감독 곽인근 외 4명)은 27일에 상영된다.


4편의 영화들은 3월12일 독립영화 지원 프로그램인 CGV 무비꼴라쥬를 통해 일반 관객에 소개되며, 이후 아트하우스 극장들에서 순회상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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