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뉴욕타임스가 봉준호 감독을 집중 조명했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25일(현지시간) 신문과 인터넷판에 '위트와 장르영화 만들기가 충돌하는 곳'이라는 제목 아래 봉준호 감독의 특별전 기사를 실었다.
뉴욕타임스는 이날부터 5일간 브루클린의 밤시네마테크에서 열리는 특별전 '괴물과 살인자들:봉준호의 영화'에 봉 감독의 전작이 상영된다며, 그에 대해 "진정으로 재미있는 영화 아티스트 중 하나"라고 높이 평가했다.
뉴욕타임스는 "한국영화는 머리를 풀어헤친 귀신이나 고전적인 폭력보다는 부패, 개인의 자유, 무너지는 가족, 남녀의 권력중심 변화와 같은 주제에 초점을 맞추는 경향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는 최근 한국 역사에서 나타나는 흐름을 반영하는 것으로, 기존의 권위주의가 격렬한 반대를 부르고 경제적 기적은 자유화와 기존 가치의 몰락을 뜻했다"고 분석했다.
이들은 "(이같은 주제가) 봉 감독의 영화 테마와도 맞닿아 있으나 최근 부흥기를 맞은 한국의 다른 영화감독은 같은 방식으로 이를 다루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