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 영화감독 장 뤽 고다르(80)와 '대부' 시리즈의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71) 감독이 아카데미 공로상을 수상했다.
26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은 고다르와 코폴라가 제83회 아카데미시상식에서 평생공로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보도했다.
아카데미 시상식 협회장 탐 쉐락은 "각 수상자들은 영화산업에 있어 자기의 분야에서 관객들과 소통하며 세계적으로 영향력을 미쳤다"며 "이들의 특별한 성취와 공헌을 기릴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장 뤽 고다르는 누벨바그를 이끈 대표적인 인물로 1959년 '네 멋대로 해라' 이후 '비브르 사 비' '미치광이 삐에로' '사랑과 경멸' '알파빌' 등의 작품을 내놓으며 기존의 관습을 거부하고 여러 장르를 실험했다. 최근 '필름 소셜리즘'으로 제63회 칸 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됐다.
'드라큘라', '컨버세이션' 등을 연출한 코폴라 감독은 '대부' 시리즈로 5번이나 아카데미상을 수상했다. 그의 1979년 작인'지옥의 묵시록'은 제32회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으며 제52회 아카데미 시상식 8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한편 이들 외에도 배우 엘리 웰라치(94)와 영화 역사가 케빈 브라운로(72)가 아카데미 평생공로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시상식은 2월에 열리는 본 시상식과 별개로 TV로 방영되지 않고 11월 13일 할리우드 코닥 씨어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는 행사에서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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