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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신, 특수효과, 심야영화..韓영화 최초는?

키스신, 특수효과, 심야영화..韓영화 최초는?

발행 :

김관명 기자
사진

한국영화 최초로 키스신이 등장한 작품은 무엇일까? 처음 특수효과가 사용된 영화는?


한국영상자료원이 3월 이색 VOD 상영회를 갖는다. 한국영화사와 함께 해온 흥미로운 기네스 기록을 소개하는 시간을 마련, '한국영화 기네스 열전'이라는 제목으로 총 8편의 영화를 오는 31일까지 상영한다.


우선 최초의 키스신이 등장하는 영화는 한형모 감독의 1954년작 '운명의 손'. 러브신의 경우에도 손을 잡거나 포옹을 하는 것이 전부였던 당시 '운명의 손'은 주인공 윤인자와 이향이 3, 4초 키스신을 내보내 파란을 일으켰다.


제작진도 이같은 파란을 예상해 촬영 세트장에 윤인자의 남편을 입회시켰고, 신문지상에서는 이런 키스신을 찍어도 되는지 놓고 열띤 찬반 격론이 벌어지기도 했다.


1967년작 '대괴수 용가리'(사진)는 특수효과를 본격적으로 사용한 최초의 영화. 특수효과 개념은 1962년작 '불가사리'가 도입했으나, 트릭이나 합성, 미니어처 촬영 등 특수촬영 기술을 전면적으로 도입한 최초의 한국영화로 인정받고 있다.


이 작품은 실감나는 특수효과를 위해 당시 영화 평균 제작비의 몇 배를 상회하는 거금과 당시 대한민국 전체 보유 조명 중 3분의2를 사용했다고. 우주 저편에서 살던 단세포 생물이 방사능의 영향으로 지구를 위협하는 괴수가 되었다는 내용이다.


그러면 우리나라 최초의 해외영화제 수상작은? 정답은 이병일 감독의 1956년작 '시집가는 날'. 1954년 오영진이 쓴 희곡 '맹진사댁 경사'를 영화화한 이 작품은 제4회 아시아영화제에서 특별희극상을 수상했다. 아버지 맹진사 역을 맡은 김승호의 연기가 압권이다.


이밖에 이번 VOD 상영회에는 대종상 최다 수상작(9개)인 정진우 감독의 1980년작 '뻐꾸기도 밤에 우는가', 가장 오랫동안 최고 흥행기록(55만명-13년)을 유지했던 1977년작 '겨울여자', 최초의 심야영화(1982년 2월6일)인 '애마부인' 등이 소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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