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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돌풍 '범죄와의 전쟁', '부러진화살'에 전쟁선포

흥행돌풍 '범죄와의 전쟁', '부러진화살'에 전쟁선포

발행 :

전형화 기자

올 韓영화 첫날 최고 스코어 기록

사진


윤종빈 감독의 '범죄와의 전쟁:나쁜놈들 전성시대'(이하 범죄와의 전쟁)가 그동안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켜왔던 '부러진 화살'에 전쟁을 선포했다.


3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일 개봉한 '범죄와의 전쟁'은 16만 4535명을 동원, 박스오피스 1위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범죄와의 전쟁' 첫날 관객동원수치는 올해 개봉한 한국영화 중 가장 높은 첫날 스코어이기도 하다.


그동안 박스오피스를 뜨겁게 달궜던 '부러진 화살'은 이날 7만 509명을 동원했다. 3주차에 접어든 것을 고려하면 여전히 높은 관객동원력이긴 하지만 '범죄와의 전쟁'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차이가 난다.


'부러진 화살'과 쌍끌이 흥행을 이렀던 '댄싱퀸'도 이날 5만 4855명을 동원해 3위를 기록했다. '범죄와의 전쟁'에 하루 앞서 개봉한 '파파'는 2만 8312명으로 4위에 안착했다.


'범죄와의 전쟁'의 이 같은 흥행은 어느 정도 예상된 일이기도 하다. 예매율에서 1위를 달렸을 뿐더러 최민식 하정우 등 쟁쟁한 배우들과 영화에 대한 입소문이 상당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범죄와의 전쟁'이 '부러진 화살'을 계속 압도하면서 흥행몰이를 할진 좀 더 지켜봐야 한다. '범죄와의 전쟁'은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인 반면 '부러진 화살'은 15세 관람가인데다 러닝타임도 상대적으로 짧다. '범죄와의 전쟁'은 133분, '부러진 화살'은 100분이다. 그만큼 상영회차에서 '범죄와의 전쟁'이 '부러진 화살'에 비해 불리하다.


'범죄와의 전쟁'은 80년대 부산을 배경으로 해고 위기에 처한 비리 세관 공무원과 부산 최대 조직의 젊은 보스가 손을 잡고 맹렬한 시기를 살아가다 90년 노태우 대통령의 범죄와의 전쟁이 선포되기까지 이야기를 그렸다. 석궁테러사건을 바탕으로 논란을 일으킨 '부러진 화살'과 20~30대 남성이란 주 관객층이 겹치기 때문에 경쟁이 필연적이다.


'댄싱퀸'과 '파파'는 둘 다 12세 관람가인데다 가족영화라는 점에서 경합이 예상된다.


배급사들의 배급경쟁도 치열하다. '범죄와의 전쟁'은 모처럼 쇼박스가 '추격자'처럼 2월의 '19금 전설'을 부활시키겠다며 야심차게 밀고 있다. '부러진 화살'은 '헬로우 고스트' '가문의 영광4' 등을 연속 흥행시켜 대운이 따르고 있다는 NEW가 지속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댄싱퀸'은 CJ E&M이 '하울링'을 한 주 뒤로 개봉을 늦추면서까지 총력을 다하고 있으며, '파파'는 롯데엔터테인먼트가 자존심을 걸고 있다.


과연 '범죄와의 전쟁'이 2월 한국영화 4강 대결에서 전설을 만들 수 있을지, 이번 주말이 승부처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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