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와이 슌지 감독이 다음 영화에서는 물을 주제로 삼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10일 오전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영화 '3.11: 이와이 슌지와 친구들'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와이 슌지 감독은 "영화의 파트2를 만들고 있다. 파트2에서는 물을 주제고 삼고 있다. 물의 이권 문제, 물이 누구의 것인가 하는 문제가 큰 테마다. 이는 환경파괴를 낳고 있는 일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물 문제에 대해 "이런 물의 이권 문제는 인간이 살아가면서 반드시 일어나게 되고, 세계화 시대가 되면서 스케일이 커지고 있다. 이런 큰 차원에서 원전문제, 이산화탄소 문제도 다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와이 슌지 감독은 "내 영화는 하나의 의견에 불과하다. 이 영화로 사람들이 더욱 공부하게 되고 파고들게 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이 슌지 감독은 지난 9일 개막한 제 9회 서울환경영화제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영화 '러브레터'로 한국에도 잘 알려진 이와이 슌지 감독은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핵문제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서울환경영화제 '포커스 2012: 후쿠시마, 그 이후의 이야기들'섹션에서 그의 영화 '3·11: 이와이 슌지와 친구들'을 상영한다.
'3·11: 이와이 슌지와 친구들'은 이와이 슌지 감독이 후쿠시마 원전사고 후 사회 각계각층의 다양한 사람들과 탈 원전 운동을 벌이는 과정을 담았다.
한편 제 9회 서울환경영화제는 환경재단이 주최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국제환경영화제로, 지난 9일 개막해 15일까지 GCV 용산에서 진행된다. 26개국 112편의 영화가 관객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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