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속스캔들'과 '써니'로 충무로 흥행감독으로 떠오른 강형철 감독이 준비 중인 '타짜2'가 투자배급사를 옮기면서 점차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5일 영화계에 따르면 CJ E&M은 현재 '타짜2' 투자계약 마무리 단계에 있는 상황이다. 한 관계자는 "최종 확정은 아직 아니지만 강형철 감독과 프로젝트에 믿음이 큰 만큼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당초 '타짜2'는 싸이더스FNH에서 킬러 콘텐츠로 준비했었다. '타짜2'는 2006년 최동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684만명을 불러 모은 '타짜'의 후속편. 싸이더스FNH에선 그동안 '지구를 지켜라' 장준환 감독이 '타짜2'를 준비했지만 여러 상황으로 무산됐었다.
하지만 싸이더스FNH는 충무로의 핫이슈 강형철 감독을 붙잡았는데도 불구하고 더 이상 프로젝트를 진행하지 못해 공이 CJ E&M으로 넘어갔다. 싸이더스FNH는 모회사 KT가 영화사업을 축소한다는 소문이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 '타짜2'마저 준비가 여의치 않자 뒷소문이 무성하다.
싸이더스FNH와 CJ E&M은 '타짜2' 제작은 싸이더스FNH가 하고, 투자배급은 CJ E&M이 맡는 것으로 정리 중이다.
한편 강형철 감독이 '타짜2'를 맡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톱스타들이 두루 관심을 보이고 있다. 톱스타 A가 강형철 감독에게 직접 연락하는가 하면 또 다른 톱스타 B도 여러 경로를 통해 '타짜2' 측에 접촉 중이다.
최동훈 감독의 '타짜'에는 조승우 김윤석 김혜수 유혜진 등 화려한 출연진을 자랑했다. '타짜2'라는 기획에 강형철 감독의 시너지가 있기에 배우들로선 탐을 내기에 충분하다.
강형철 감독은 시나리오 막바지 작업 중인데다 나름의 복안을 갖고 있어 톱스타들을 애태우게 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과연 2연타석 홈런을 날렸던 강형철 감독이 '타짜2'로 또 한 번 홈런을 날리게 될지, 영화계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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