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서린 비글로우 감독의 '빈 라덴 암살작전-제로 다크 서티'가 뉴욕비평가협회에서 작품상 등 3관왕에 올라 아카데미 전망을 밝게 했다.
버라이어티 등 외신에 따르면 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뉴욕비평가협회 시상식에서 '빈 라덴 암살작전-제로 다크 서티'가 작품상과 감독상, 촬영상을 수상했다.
'빈 라덴 암살작전-제로 다크 서티'는 '허트 로커'로 2010년 미국 아카데미 작품상과 감독상을 석권한 캐서린 비글로우 감독의 작품. 알 카에이다의 수장 빈 라덴 암살 작전을 그려 화제를 샀다. ''빈 라덴 암살작전-제로 다크 서티'는 내년 2월 열리는 미국 아카데미에서 가장 유력한 작품상 후보로 꼽힌다.
이날 시상식에서 아카데미의 또 다른 유력 후보작인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링컨'은 다니엘 데이 루이스가 남우주연상, 샐리 필드가 여우조연상과 각본상을 수상했다.
여우주연상은 '딥 블루 시'의 레이첼 와이즈, 외국어 영화상은 칸 황금종려상 수상작인 미카엘 하네케 감독의 '아무르'가 탔다.
한편 뉴욕비평가협회 시상식을 시작으로 미국에서 본격적인 시상식 시즌이 개막했다. 전미비평가위원회상과 LA비평가협회상, 전미비평가협회상, 골든 글로브 등이 내년 2월24일 열리는 아카데미 시상식까지 줄줄이 이어진다.
외신들에 따르면 이번 시상식 시즌은 '빈 라덴 암살작전'과 '링컨', 그리고 벤 애플랙의 '아르고', 톰 후퍼의 '레미제라블' 등이 주요 경쟁작으로 꼽힌다.
과연 아카데미가 스티븐 스필버그에게 영예를 안길지, 아니면 캐서린 비글로우에게 두 번째 영광을 줄지,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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