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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 해서웨이,골든글로브 수상..할리우드 대세★ 등극

앤 해서웨이,골든글로브 수상..할리우드 대세★ 등극

발행 :

김현록 기자
사진


앤 해서웨이가 할리우드의 대세로 우뚝 섰다.


앤 해서웨이는 13일(현지시간) 열린 제 70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레미제라블'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링컨'의 셀리 필드, '더 세션'의 헬렌 헌트, '페이퍼보이'의 니콜 키드먼, '더 마스터'의 에이미 아담스 등 쟁쟁한 선배 배우들을 제친 결과다.


앤 해서웨이의 골든글로브 여우조연상 수상은 사실 많은 이들이 예상했던 바다. 극심한 가난 속에 아이를 키우다 끝내 창녀돼 나락으로 떨어진 여인 판틴 역을 맡아 열연한 앤 해서웨이는 짧은 분량에도 불구하고 돋보이는 연기로 관객을 홀렸다. 그녀가 삶의 끝자락에서 눈물을 흘리며 부르는 '나는 꿈을 꾸었네'(I Dreamed a Dream) 한 곡만으로도 영화 전체를 '찜 쪄 먹었다'는 평가다.


외신들도 극찬 중이다. 라스베이거스 영화비평가협회 여우조연상, 전미비평가위원회 앙상블연기상과 앙상블상, 새틀라이트 어워즈 앙상블상, 워싱턴영화비평가협회 여우조연상과 연기앙상블상, 크리틱스초이스어워드 여우조연상에 이어 골든글로브까지 수상했으니 총 8개 상을 받았다. 오는 2월 24일 열리는 제 8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유력한 여우조연상 후보다.


얼굴의 반을 덮을 듯한 커다란 눈과 큰 입, 껑충한 키가 인상적인 그녀는 1999년 TV 드라마로 데뷔했다. 그러나 영화팬들이 그녀를 알아보기 시작한 것은 갑자기 공주가 된 아가씨의 좌충우돌을 담은 소동극인 2001년작 '프린세스 다이어리'였다.


2004년 그 속편을 찍을 때까지도 대표작이 '프린세스 다이어리' 뿐이었던 그녀는 이후 '브로크백 마운틴'(2006),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2006) 등으로 다시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2009년 '레이첼 결혼하다'는 배우로서 앤 해서웨이의 성장을 드러낸 작품이었다. 이 작품으로 골든글로브와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르며 늘씬한 미녀배우가 아니라 연기파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과감한 베드신을 소화한 '레이첼 결혼하다' 이후 '러브 앤 드럭스'에서도 전라의 연기로 관객을 깜짝 놀라게 했다.


2012년에는 특히 그녀의 활약이 빛났다. 장르를 가리지 않는 변신으로 팬들을 더욱 즐겁게 했다. 2012년 여름 최대 블록버스터였던 '다크 나이트 라이즈'에서는 섹시하고도 도발적인 괴도 캣우먼으로 분해 관객의 혼을 쏙 빼 놓더니 겨울에 개봉한 '레미제라블'에서는 깡마르고 수척한 여인 판틴으로 관객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국내에서는 조금 늦게 개봉한 멜로 영화 '원데이'의 매력 또한 빼놓을 수 없다.


짧은 커트머리와 진주빛 드레스 차림으로 무대에 오른 앤 해서웨이는 "후보로 지명된 것만으로도 눈물이 날 것 같았는데 막상 수상자가 되니 너무 기쁘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그녀의 겸손한 진심을 의심하지는 않겠다. 그러나 그녀 외에 누가 여우조연상을 받을 수 있었을까. 36살의 여배우 앤 해서웨이, 할리우드 입성 12년만에 그녀는 진정 할리우드의 대세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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