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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영화,올해 칸 경쟁 불발..칸영화제 진출史

韓영화,올해 칸 경쟁 불발..칸영화제 진출史

발행 :

안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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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두 편의 한국영화가 경쟁부문에 진출했던 칸국제영화제. 올해는 아쉽게도 경쟁부문 진출이 불발에 그쳤다.


칸국제영화제 사무국은 18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쟁부문 진출작을 공개했다.


올해 한국영화는 장편경쟁, 주목할 만한 시선, 특별상영, 비경쟁부문 등 칸국제영화제 주요부문에 한 편도 초청되지 못했다.


경쟁부문에는 작품이 없지만 앞서 공개된 단편 경쟁부문에 문병곤 감독의 '세이프(Safe)'가, 시네파운데이션 부문에 김수진 감독의 '선(The Line)'이 칸 초청 소식을 전했다.


한국영화와 칸국제영화제의 첫 인연은 198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두용 감독의 '여인 잔혹사, 물레야 물레야'가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진출한 이후 수많은 한국영화가 칸의 문을 두드렸다.


1989년에는 배용균 감독의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이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됐다. 이후 6년간 진출작이 전무했던 한국영화는 1996년 양윤호 감독의 '유리'가 비평가주간에 초청되며 다시 칸과 인연을 맺었다.


1997년에는 전수일 감독의 '내 안에 우는 바람'이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됐고, 1998년에는 '칸의 남자' 홍상수 감독이 '강원도의 힘'으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 특별언급상을 받았다. 같은 해 이광모 감독의 '아름다운 시절'은 감독주간에서 상영됐다.


1999년 송일곤 감독의 '소풍'은 단편경쟁부문에 초청되어 이 부분 대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기도 했다.


2000년은 한국영화 칸 진출사에서 특히 의미 있는 해였다. 임권택 감독의 '춘향뎐'이 한국 영화 최초로 칸 장편경쟁부문에 초청됐고 홍상수 감독의'오! 수정'은 주목할 만한 시선, 이창동 감독의 '박하사탕'은 감독주간, 정지우 감독의 '해피 엔드'는 비평가주간에 초청돼 총 네 편의 한국영화가 나란히 칸을 찾았다.


2001년에는 신동일 감독의 '신성가족'이 단편경쟁부문에, 김영남 감독의 '나는 날아가고...너는 마술에 걸려 있으니까'가 시네파운데이션 부문에 초청됐다.


2002년은 특히 뜻 깊은 해였다. 임권택 감독의 '취화선'이 한국영화 최초로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해 최초 수상의 영광까지 안았다. 같은 해 박진표 감독의 '죽어도 좋아'와 박성진 감독의 '허니문', 강병화 감독의 '초겨울 점심', 박진오 감독의 '리퀘스트' 등이 비평가주간과 시네파운데이션을 통해 칸 관객을 만났다.


2003년에는 경쟁부문 진출이 불발됐다. 그러나 박종우 감독의 '사연'이 감독주간, 전선영 '굿나이트'가 비평가주간, 김현필 감독의 '원더풀데이'가 시네파운데이션에 초청됐다.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는 2004년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분에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올렸다. 홍상수 감독은 같은 해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로 세 번째 칸 입성에 성공했다. 김의석 감독의 '청풍명월'도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김윤성 감독의 '웃음을 참으면서'도 감독주간에 초청됐다. 서해영 감독의 '날개'는 시네파운데이션 부문에 초청돼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2005년에는 무려 8편의 작품이 칸의 부름을 받았다. 경쟁부문에 홍상수 감독의 '극장전', 주목할 만한 시선에 김기덕 감독의 '활', 류승완 감독의 '주먹이 운다'와 임상수 감독의 '그때 그 사람들'이 감독주간에 초청됐다. 김지운 감독의 '달콤한 인생'도 비경쟁부문으로 상영됐고 정창화 감독의 '죽음의 다섯 손가락'이 칸 클래식에, 장률 감독의 '망종'이 비평가주간에서 상영됐다. 이중 '주먹이 운다'가 국제비평가협회상을, '망종'이 프랑스독립영화백급협회상을 수상했다.


2006년에는 윤종빈 감독의 '용서받지 못한 자'가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됐다. 1301만 관객을 모은 봉준호 감독의 '괴물'도 이 부문에서 해외에 소개됐다.


김기덕 감독의 '숨과' 이창동 감독의 '밀양'은 2007년 나란히 경쟁부문에 진출했다. 전도연은 이 해 '밀양'으로 칸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칸클래식 부문에는 신상옥 감독의 '열녀문'이, 시네파운데이션 부문에는 홍성훈 감독의 '만남'이 초청됐다.


2008년에는 단 한편의 작품도 경쟁부문에 진출하지 못했다. 김지운 감독의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은 2008년 비경쟁부문에서 상영됐다. 봉준호 감독은 '도쿄!'로 시네파운데이션에 초청되며 또 한 번 칸과 인연을 맺었다. 나홍진 감독의 '추격자'도 비경쟁부문에서 상영됐다.


'늑대소년'을 연출한 조성희 감독의 가능성은 칸 영화제가 먼저 알아봤다. 조성희 감독의 '남매의 집'과 임경동 감독의 '경적'이 2009년 시네파운데이션 부문에 초청됐다. 봉준호 감독의 '마더'도 주목할 만한 시선에서 상영됐다. 이 외에도 '연산군'이 칸 클래식 부문에, '잘 알지도 못하면서'와 '먼지아이'가 감독주간, '6시간'이 비평가주간, '허수아비들의 땅'이 프랑스독립영화배급협회 프로그램으로 선정됐다.


홍상수 감독은 '하하하'로 2010년 또 한 번 칸영화제에서 수상의 영광을 이어갔다. 주목할 만한 시선에 초청된 '하하하'는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이창동 감독의 '시'도 같은 해 경쟁부문 각본상을 받았다. 임상수 감독의 '하녀'는 경쟁부문에 초청됐지만 수상의 운은 없었다. 김태용 감독의 '얼어붙은 땅'은 시네파운데이션 부문, 장철수 감독의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은 비평가주간에서 관객을 만났다.


2011년에는 '아리랑' '황해' '북촌방향' 등 총 3편의 작품이 주목할 만한 시선 부분에 초청됐다. 특히 김기덕 감독의 '아리랑'은 주목할 만한 시선 대상을 받았다. 단편경쟁부문에는 '고스트'가, 비평가주간에는 '집 앞에서'와 '불멸의 사나이'가 초청됐고, 시네파운데이션 부문에 손태겸 감독의 '야간비행'이 선정됐다.


지난해에는 무려 두 편의 영화가 경쟁부문에 진출했다. 임상수 감독의 '돈의 맛'과 홍상수 감독의 '다른 나라에서'가 경쟁부문에 초청됐지만 아쉽게 수상은 하지 못했다. 이외에도 신수원 감독의 '순환선'이 비평가주간에 초청돼 까날플러스 상을 받았고, 연상호 감독의 '돼지의 왕'이 국내 장편애니메이션 최초로 감독주간에 초청됐다. 허진호 감독이 중국에서 연출한 영화 '위험한 관계'도 감독주간에 초청돼 세계 관객에게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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