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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진부터 현빈까지..★들만 한다는 정조 계보

이서진부터 현빈까지..★들만 한다는 정조 계보

발행 :

안이슬 기자
이서진 배수빈 조성하(왼쪽부터)/사진=MBC, KBS 공식 홈페이지, SBS '바람의 화원' 방송화면
이서진 배수빈 조성하(왼쪽부터)/사진=MBC, KBS 공식 홈페이지, SBS '바람의 화원' 방송화면

사극에서 이처럼 사랑받는 왕이 또 있을까. 인생에 굴곡이 많았던 만큼 이야기도 풍부한 왕 정조는 조선의 수많은 왕들 중에서도 브라운관과 스크린에서 가장 자주 회자되는 왕이다.


노론과 소론의 갈등이 극에 달했던 정치적 배경은 물론이고 할아버지 영조와 아버지 사도세자의 갈등 등 개인사까지 복잡하니 어떤 부분을 조명하느냐에 따라 천차만별의 인물이 된다는 것도 정조의 매력이다.


배우 현빈도 영화 '역린'을 통해 정조를 연기한다. 생애 첫 사극 도전이자 군 제대 후 첫 스크린 복귀작이니 만큼 그가 표현하는 정조가 어떨지 관심이 모이는 것은 당연지사. 이서진, 배수빈, 조성하에 현빈까지 연령을 불문하고 미남 배우들이 연기했던 정조의 계보, 다시 한 번 살펴보자.


◆ 완벽한 성군 '이산'의 이서진


2008년 MBC 드라마 '이산'에서 정조를 연기한 이서진. 그가 연기한 정조는 판타지에 가까울 정도로 완벽한 성군이었다. 정치 감각도 뛰어나고 무술까지 뛰어난데다 사랑하는 여인 송연(한지민 분)에게 일편단심인 모습, 여기에 신분을 숨기고 다른 이들과 어울리는 소탈한 모습까지 갖추었으니 어느 백성인들 따르지 않을 수 있으랴.


MBC '다모'에서 종사관 황보윤 역으로 하지원과 애절한 사랑을 표현했던 이서진은 정조로 분한 '이산'에서도 상대역 한지민과 간질간질한 로맨스를 선보여 여심을 사로잡았다.


때로는 장난스럽고, 때로는 로맨틱하며 정치에 있어서는 카리스마까지 넘치는 '이산' 정조, 사랑받을 만 한 이유가 충분했다.


◆ 슬픔을 안은 정조, '바람의 화원'의 배수빈


SBS '바람의 화원'의 배수빈은 슬픈 눈빛이 유독 빛났던 정조다. 아버지 사도세자의 죽음으로 인한 슬픔과 분노를 온화한 미소 속에 숨기고 있던 배수빈은 아버지의 이야기가 나올 때 마다 촉촉한 눈빛으로 측은한 마음마저 들게 했다.


배수빈은 평소에는 부드러워 보이지만 개혁을 단행해야 할 때에는 강하게 나서고 아버지 사도세자의 복권을 위해 비밀 임무를 내리는 등 외유내강형 정조를 표현했다. '이산'의 정조만큼이나 학문과 무술에 고루 능한 인물이라는 점도 매력적이었다.


어딘지 지켜줘야 할 것 같은 눈망울로 모성본능을 자극하는 배수빈 표 정조지만 홍도(박신양 분)와 윤복(문근영 분)을 지원해주는 모습을 보면 든든하기도 하다.


◆ 노련한 중년의 정조, '성균관 스캔들'의 조성하


KBS 2TV '성균관 스캔들'의 조성하는 역대 정조 중 가장 근엄한 정조였다. 잘금 4인방에게 자상하게 말하는 것 같으면서도 중요한 순간에는 따끔한 말로 일침을 놓는 조성하는 로맨스와 개인사가 강조된 '이산'과 '바람의 화원' 속 정조보다 훨씬 단단한 인상이다.


대표 꽃중년으로 손꼽히는 조성하의 외모는 사극 분장 속에서도 빛났다. 선이 고왔던 다른 정조들과 달리 남자다운 인상에 화를 내지 않아도 위엄이 느껴지는 말투까지, 조성하의 정조는 나이에 맞게 농익은 느낌이 있었다.


왕의 앞에서 긴장한 잘금 4인방 앞에서는 장난기를 보이지만 매사에 치밀하고 분노한 순간에는 강하게 포효하는 왕, 조성하가 연기한 정조는 반전 있는 남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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