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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송중기·유아인·이민기,앙팡테리블 떴다①

김수현·송중기·유아인·이민기,앙팡테리블 떴다①

발행 :

전형화 기자

[★리포트]

왼쪽부터 송중기 김수현,유아인,이민기/사진=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왼쪽부터 송중기 김수현,유아인,이민기/사진=머니투데이 스타뉴스.

한국영화에 앙팡테리블(무서운 아이들)이 떴다.


20대 배우 기근에 허덕이던 한국영화에 개성과 연기력, 스타성까지 겸비한 꽃미남들이 대거 등장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수현(88년생)과 송중기(85년생), 유아인(86년생), 이민기(85년생) 등 20대 기대주 4인방은 이제 기대주 꼬리표를 떼고 확실한 주연배우군을 이루고 있다. 세대교체론까지 떠들썩하다.


이제훈이 입대하고, 장근석이 주춤한 사이 4인방은 지난해부터 올 상반기까지 스크린을 휘어잡았다.


한국영화계는 그동안 남자배우 가뭄을 혹독하게 겪었다. 강동원 조인성 등 앞선 세대를 이끌던 꽃미남 배우들은 이미 톱스타가 됐고, 입대를 했고, 전역을 했다. 연기파 배우로 트로이카를 이뤘던 박해일 조승우 류승범 등은 30대가 됐다.


더 이상 '늑대의 유혹' 같은 꽃미남 영화는 등장이 요원한 듯 보였다.


하지만 비슷한 시기에 만개한 앙팡테리블은 충무로에 새로운 피를 수혈하기에 충분하다.


김수현은 '도둑들'에 이어 '은밀하게 위대하게'로 스타파워를 확실하게 입증했다. 김수현의, 김수현을 위한, 김수현에 의한 영화라는 평을 듣는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지난 4일 개봉해 19일까지 558만 4748명을 동원했다. 김수현은 10대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는 이 영화로 단숨에 한국영화 20대 주연배우군으로 부상했다.


김수현은 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로 스타덤에 올랐지만 영화에서 주인공으로 안착할지는 미지수였다. 영화 '도둑들'은 워낙 화려한 선배들 사이에 가려져 있었기 때문. 김수현은 '은밀하게 위대하게'로 연기 잘하는 꽃미남 타이틀까지 획득, 스크린에서 입지를 다졌다.


김수현의 '은밀하게 위대하게' 성공은 지난해 '늑대소년'의 송중기, '완득이' 유아인 , '연애의 온도' 이민기 성공에 이은 것이라 주목된다. 앙팡테리블 4인방이 자리를 잡은 모양새가 됐다.


한국영화계는 90년대 중반 정우성 장동건 등 20대 톱스타가 등장해 한 때 청춘영화를 주름잡았으며, 2000년대 중반까지 조인성과 강동원, 원빈 등 꽃미남과 박해일 류승범 등 연기파 20대 배우들이 왕성한 활동을 해왔다. 그러나 그 뒤를 잇는 20대 배우군은 오랜 기간 등장하지 않았다.


20대 배우 기근현상은 제작되는 영화들의 주인공 연령대를 계속 높이는 현상으로 이어졌다. 설경구와 송강호, 김윤석이 주인공을 맡아 관객을 끌어 모았지만 스타파워 라기 보단 믿고 보는 배우라는 인식이 컸다. 이들 연극배우들 출신들은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관객에 신뢰를 줬다.


이런 차에 등장한 20대 배우군은 한국영화에 새로운 활력소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다양한 영화들이 기획될 수 있는 바탕이 됐기 때문.


이들 4인방은 공통점을 갖고 있다. 꽃미남은 연기력이 부족하다는 과거 통념과는 달리 얼굴도 잘생겼다는 소리를 들을 만큼 출중한 연기력을 갖고 있다. 연기와 인생에 확고한 신념까지 갖고 있어 팬들의 응집력도 상당하다.


올 하반기에도 앙팡테리블의 공세는 계속 이어질 예정이다.


우선 유아인의 영화 '깡철이'가 개봉한다. '완득이'에 이은 또 다른 도전이다. 송중기는 연극 원작인 '해무' 출연해 김윤석과 호흡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이민기는 '은교' 김고은과 영화 '몬스터'에 출연한다. 이민기는 연쇄살인마 역할을 맡아 연기변신을 꾀한다. 라이징 스타인 여진구는 김윤석과 찍은 '화이'를 올 겨울 내 놓는다. 팬들 입장에선 기쁘기 그지없을 일들이 계속된다.


젊은 피 20대 배우들이 한국영화에 얼마나 새로운 역할을 해낼지, 분명한 건 볼거리가 확실히 늘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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