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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트 봉만대'가 본 18禁 영화 열풍②

'아티스트 봉만대'가 본 18禁 영화 열풍②

발행 :

안이슬 기자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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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그대로 스크린이 뜨겁다. 지난해부터 IPTV 바람을 타고 에로를 품은 영화들이 줄이어 개봉하고 있다. 에로틱 호러, 에로틱 스릴러, 섹시코미디 등 장르도 다양하다.


영화 '맛있는 섹스, 그리고 사랑' '섹스 거짓말 그리고 비디오 테이프', OCN TV무비 '동상이몽' 등 다양한 소재를 에로틱한 분위기로 녹여 낸 봉만대 감독도 '아티스트 봉만대'의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이전 작품들을 통해 아름다운 정사신을 연출해냈던 봉만대 감독은 '아티스트 봉만대'에서 에로 영화 촬영 현장의 황당하고 현실적인 에피소드들과 그렇게 찍은 농염한 노출신을 제대로 보여준다.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에로 거장' 봉만대 감독에게 최근 영화계에 부는 18금 열풍에 대해 물었다.


"요즘 들어 나타나는 현상이라기보다 원래 에로틱 영화는 계속 만들어져왔어요. 늘 있어 왔던 건데, 20년 전 상황이 부활하고 있지 않나 생각해요."


봉만대 감독은 최근 IPTV와 맞물려 극장가에 18금 영화가 쏟아지는 현상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과거에도 에로틱 영화는 꾸준히 만들어졌지만 장르적 특성상 극장에서 상영할 기회가 많지 않다보니 VHS 시장에서 특히 발달했던 것처럼 지금은 가정에서 볼 수 있는 IPTV가 새롭게 등장했고, 과거 비디오시장과 같은 양상을 보인다는 것. 봉만대 감독은 이를 "다시 안방극장 시대가 시작되는 것"이라고 표현했다.


봉만대 감독은 "모든 영화를 다 보지는 못했기 때문에 작품 자체를 두고 무어라 말할 수는 없다"며 "영화관에서 볼 영화와 영화관에서 보지는 않는 영화의 파이가 산업적으로 나뉘고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만드는 사람들의 자세도 달라지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과거와는 달리 여성 수용자들의 입김이 세 진 것도 에로와 여타 장르가 융합된 작품들이 흥하게 된 원인이 됐다. 1980년대 에로물의 수용자가 남성이었다면 이제는 오히려 여성들의 선택이 중요해진 것.


봉만대 감독은 "과거에 안방 중심의 콘텐츠를 소비하는데 있어서 남자들의 독식적인 태도가 있었다면 지금은 오히려 여성이 독식하는 편"이라며 "여성 수용자들은 단순히 에로티시즘만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다. 1980년대에 남자들이 숨어서 보던 이야기로는 여성들이 원하는 것을 만들 수 없다"고 말했다.


봉만대 감독은 이와 더불어 여성 수용자를 위한 성인 콘텐츠 개발에 IPTV와 청소년관람불가 영화의 성패가 갈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여성 중심의 시장이야말로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똑같이 에로라는 것을 전면에 내세우더라도 남성들의 수요에 맞춘 것들은 돈벌이가 힘들 수 있다. 이 지점에서 판도가 갈릴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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