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한국 관객의 1인당 평균 영화관람 편수가 세계 1위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CJ CGV는 22일 영국의 미디어리서치업체 스크린 다이제스트의 자료를 바탕으로 올해 국내 관객의 1인당 평균 영화관람 편수가 미국을 제치고 처음으로 1위에 올라서게 된다고 밝혔다.
국내 영화 총 관객은 지난 18일 2억 명을 돌파해 올 연말까지 총 2억 1000만 여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올해 1인당 영화관람 편수는 4.12편으로 3.88편으로 예상된 미국을 앞질러 1위에 오르게 된다.
CGV는 한국과 미국에 이어 호주가 3.75편, 프랑스가 3.44편으로 각각 3위와 4위에 랭크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극장 관객이 증가하며 멀티플렉스 극장의 성장도 눈에 띈다. CGV는 올 연말까지 국내외 CGV 극장을 찾는 관객이 1억 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CGV는 "올해 국내외 합산 관객 수가 미국의 리갈시네마, AMC, 시네마크, 멕시코의 시네폴리스에 이어 세계에서 5번째로 1억 명을 돌파한다"고 밝혔다.
CGV의 전체 관객 점유율 중 해외 극장 관객 비율은 24.6%로, 내년 베트남 메가스타 브랜드의 CGV전환 및 중국 사업 확장 등이 성사되면 30%까지 해외 비중이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CJ CGV는 "과거 단관 시절에는 관객 100만 명을 동원하는데 6개월이 걸리는 등 영화 관람 자체가 제한적이었으나, 멀티플렉스의 등장으로 영화 관람이 일상적인 문화생활로 정착됐다"고 설명했다.
안이슬 기자drunken0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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