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학교' 박소담 "첫 주연, 잊을 수 없다"

"잊을 수 없는 작품이다."

'경성학교'로 본격 주연 신고식을 치른 신예 배우 박소담이 떨리는 소감을 밝혔다.

이해영 감독은 9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경성학교'(감독 이해영·제작 청년필름 비밀의화원) 언론시사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박소담은 "감독님에게 감사하면서도 걱정되는 부분이 많았다. 3개월의 호흡을 끌고 갈 수 있을까 걱정이 있었다"며 "처음인 걸 감독님도 선배님도 아시다보니 제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잘 하지 못할 때 충분히 해낼 수 있도록 격려와 조연을 해주시고 기다려 주셨다"고 털어놨다.

박소담은 "긴 영화 주인공은 처음이다. 잊을 수 없다"며 "이 작품을 생각하면서 다음 연기 활동을 해나갈 것 같다. 감독님 선배님에게 감사드린다"고 이해영 감독과 박보영, 엄지원에게 감사를 돌렸다.

이에 이해영 감독은 "김윤석의 '천하장사 마돈나', 백진희의 '페스티벌'처럼 박소담에게도 '경성학교'가 시작을 같이한 작품으로서 남았으면 한다"고 화답했다.

그는 "미래가 촉망되는 배우인데 어느 날 박소담이 크고 좋은 배우가 되어서 10년 뒤에도 VOD가 팔리도록 효자 노릇을 했으면 좋겠다. 먼훗날 박소담 회고담이 열리면 첫 작품으로 얻어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경성학교'는 1938년 일제시대 경성의 한 기숙학교로 전학 온 한 소녀가 사라지는 소녀들을 목격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담았다. 박소담은 기숙학교의 모범생 급장 연덕 역을 맡았다. 오는 18일 개봉을 앞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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