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국제영화제 심사위원으로 한국을 방문한 독일 배우 나스타샤 킨스키가 "영광이다"라며 첫 소감을 밝혔다.
2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동서대학교 센텀캠퍼스 컨벤션홀에서 제 20회 부산국제영화제 뉴 커런츠 심사위원 기자회견이 열린 가운데 나스타샤 킨스키는 "이 곳에 오게 돼 영광"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어제 레드카펫에서 함께 있는 것이 꿈만 같았다"는 강수연 공동집행위원장의 소개와 함께 마이크를 넘겨받은 나스타샤 킨스키는 "함께할 수 있어서 기쁘다. 저도 지금 꿈을 꾸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나스타샤 킨스키는 "더 많은 유능한 감독이 함께하고 있기 때문에 그렇다"라며 "그리고 부산국제영화제에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김지석 프로그래머에게도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나스타샤 킨스키는 독일을 대표하는 여배우. 10대 시절 모델로 데뷔, 빔 벤더스 감독의 '빗나간 동작'(1975)을 통해 배우로 활동을 시작했다.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테스'(1979), 빔 벤더스 감독의 '파리, 텍사스'(1984) 등을 통해 세계적인 배우로 발돋움한 뒤 미국과 유럽을 넘나들며 작품 활동을 해왔다.
뉴커런츠는 아시아의 새로운 재능을 발굴하고 새로운 흐름을 확인하는 부산영화제의 메인 섹션. 올해 뉴커런츠 심사위원장은 대만의 배우 겸 감독 실비아 창이 맡았으며 인도 감독 아누락 카시압, 한국 김태용 감독, 독일 배우 나스타샤 킨스키, 미국 영화평론가 스테파니 자카렉이 심사위원을 맡았다.
올해 뉴커런츠 섹션에는 나카무라 타루코의 '서북서'(일본), 하리 비스와나스의 '라디오'(인도), 예를란 누르무칸베토프의 '호두나무'(카다흐스탄), 샤람 알라디의 '검은 말의 기억'(이란), 하디 모하게흐의 '아야즈의 통곡'(이란), 지하네 쇼엡의 '귀향'(레바논 프랑스 스위스 벨기에), 정성일의 '천당과 밤의 안개'(한국), 이승원 감독의 '소통과 거짓말'(한국) 등 총 8편이 초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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