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블의 새 집단 히어로물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의 분위기가 심상치않다. 지난 12일(현지시각) 미국 LA에서 프리미어가 열린 가운데 만장일치 가까운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매체 및 평론가들의 만족도를 집계, 공개하는 로튼토마토 지수는 무려 100%의 만족도를 보였다. 개봉 전 리뷰 또한 '배트맨 대 슈퍼맨'에 비해 훨씬 긍정적이다. '배트맨 대 슈퍼맨'의 부끄러움은 계속될 것이란 전망까지 나왔다. 하지만 보고 판단할 일이다. 정작 개봉 이후 혹평이 쏟아지며 흥행까지 급락한 '배트맨 대 슈퍼맨:저스티스의 시작' 또한 첫공개 이후 리뷰가 풀리기 전까진 호평과 찬사가 줄을 이었다. 5월 6일 북미에서 개봉하는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는 오는 27일이면 개봉한다. 한국 첫 시사는 오는 19일이다.

○…'포켓몬스터' 실사영화가 추진된다. 성사된다면 오는 7월 19번째 극장판 애니메이션을 준비하는 '포켓몬스터'로선 역사상 최초의 실사영화다. 보도에 따르면 '포켓몬스터' 영화화 판권을 두고 중국 완다그룹 계열이 된 레전더리 엔터테인먼트, 일찍부터 이에 관심을 보여온 워너 브러더스, 여기에 소니까지 참여해 비밀 경쟁 입찰이 진행 중이다. 레전더리 엔터가 최근 급부상한 가운데 껄끄러운 중일 관계를 자극할까 조심스러워 한다는 후문. 누가 만들든 무엇이 문제랴.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팬심 덕심을 자극하는 포켓몬 영화가 과연 제대로 만들어질 것인지 궁금하다.

○…R등급 히어로 '데드풀'의 속편이 만들어진다. 라이언 레이놀스가 빠질 소냐. 라이언 레이놀스 역시 '데드풀2' 합류를 최종 확정했다. 연출 또한 1편의 팀 밀러 감독이 맡을 예정. 팬들이 바라마지 않던 조합이다. '데드풀' 덕에 어깨에 힘을 든든히 주게 된 이십세기폭스사 스테이시 스나이더 회장은 최근 시네마콘 행사에서 "라이언 레이놀즈가 그의 동료들과 새로운 '데드풀' 영화에서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개봉 시기, 내용, 캐릭터 등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1편의 멤버가 다시 모인 '데드풀2' 또한 R등급일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스타워즈'의 새로운 스핀 오프 영화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에 다스 베이더는 등장하는가. 지난 15일 공개된 '로그 원:스타워즈 스토리'의 티저 예고편에는 펠리시티 존스가 맡은 주인공 진 어소가 반란군에 가담하는 과정이 그려졌다. 하지만 진 어소보다 더 눈길을 끈 것은 검정 망토를 두르고 잠시 제국군 앞을 걷고 있던 의문의 남자. '그 분'이 틀림없다. 그간 다스베이더가 돌아올 것이라는 루머가 끊이지 않았던 '로그 원'이다.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는 제국군에 맞선 사람들이 팀을 이뤄 제죽군의 신무기를 파괴하기까지를 담은 작품. 10년 만에 부활한 '스타워즈:깨어난 포스'에서 데이지 리들리가 맡았던 레이처럼 여성 캐릭터가 전면에 나섰다.

○…'킹스맨2'의 진용이 점점 화려해지고 있다. 내년 6월 16일 개봉하는 매튜 본 감독 연출 '킹스맨:골든 서클'의 출연진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신참 스파이 에그시 역의 태론 에거튼, 듬직한 말린 역의 마크 스트롱이 재합류한 가운데 줄리안 무어, 할리 베리, 페드로 파스칼 등이 출연을 확정했다. 심지어 죽어서 못 나오는 줄 알았던 '해리 하트' 콜린 퍼스도 촬영에 나선 사실이 전해지며 팬들을 흥분시켰다. 여기에 뮤지션 엘튼 존이 등장하기로 했으며, 마지막으로 채닝 테이텀까지 출연을 결정했다. 채닝 테이텀은 직접 이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판이 점점 커진다.

○…돌아와 마블의 품에 안긴 스파이더맨의 영화 제목이 확정됐다. 의미심장하게도 리부트의 공식 제목은 '스파이더맨 홈커밍'( Spider-Man Homecoming). 내년 7월 7일 개봉 예정이다. 소니가 시네마콘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이를 공식화한 가운데 새로운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로 발탁된 톰 홀랜드는 깜짝 초대손님으로 직접 참석해 팬들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이후 톰 홀랜드는 이어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 프리미어로 직행하며 소니와 마블 사이를 바삐 오갔다. 마블이 제작하는 소니의 단독 영화와 마블시네마틱 유니버스를 바삐 오갈 스파이디의 미래를 보는 듯하다.
○…마블의 첫 여성 히어로물 '캡틴 마블' 프로젝트가 본격화됐다. 마블 수장 케빈 파이기에 따르면 올 여름까지는 '캡틴 마블'의 주인공과 감독이 공식 발표된다. 올해 7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코믹콘에서는 '캡틴 마블'과 관련한 주요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도 밝힌 터라 이 자리에서 주요 계획이 공개될 지 기대가 커졌다. '캡틴 마블'은 외계 에일리언과의 조우 이후 슈퍼 파워를 얻어 캡틴 마블이 되는 주인공 캐롤 댄버스의 이야기다. 케빈 파이기는 블랙 위도우 단독 히어로물 제작 가능성까지 내비쳤다. 물론 2020년은 되어야 개봉할 수 있을, 아직은 먼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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