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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씨' 김태리 "노출 협의불가? 담대함을 원한다는 것"

'아가씨' 김태리 "노출 협의불가? 담대함을 원한다는 것"

발행 :

칸(프랑스)=김현록 기자

[2016 칸영화제 현지보고]

'아가씨'의 김태리 / 사진=CJ엔터테인먼트
'아가씨'의 김태리 / 사진=CJ엔터테인먼트


"노출 수위 협의 불가란 담대함을 원한 것"


제 69회 칸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작 '아가씨'의 신데렐라 김태리가 "노출수위 협의 불가"를 내세웠던 오디션에 대해 이야기했다.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에서 하녀 숙희 역을 맡아 대범하고도 파격적인 연기로 시선을 붙든 김태리는 15일 오후(현지시각) 프랑스 칸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진행된 국내 매체와의 라운드 인터뷰에 참여해


김태리는 1500대1의 치열한 경쟁 속에 진행된 신인 배우 오디션에서 발탁돼 첫 영화 '아가씨'의 주연을 맡았다. 당시 오디션이 '노출 수위 협의 불가'라는 조건을 내세웠다는 것 자체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실제 '아가씨'에서도 김태리는 강도 높은 노출과 파격적인 베드신을 소화하며 시선을 붙들었다.


그는 "'노출 수위 협의 불가'라는 조건 자체가 그만큼의 담대함을 가지고 있는 배우를 원했기 대문이라고 알고 있다"며 "1500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그런 마음으로 참여했을 것이다"라고 담담하게 밝혔다. 그녀 역시 그만큼의 각오로 오디션에 임한 셈이다.


박찬욱 감독에게 자신이 발탁된 이유를 직접 들은 적은 없다고. 그러나 박찬욱 감독은 최근 한국에서 진행된 '아가씨' 제작발표회에서 "그냥 좋은 배우, 순간적인 영감을 주는 배우. 임자를 만나면 딱 느껴지는 게 있다. 그렇게 본능적인 직감에 의한 선택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굳이 표현을 하자면 연기가 누구나 할 것 같은 접근 방식이 아니고 자기만의 독특한 것이었다. 그리고 주눅들거나 하지 않더라. 할 말 다 하고. 그런 것이 있어야 그런 큰 배우와 만나서 자기 몫을 할 수 있지 않나. 그런 점을 높이 샀다"고 설명했다.


김태리는 "감독님이 아무리 내가 너로 정했고 너를 이끌거라고 아무리 말을 해주셔도 제 속에 의구심이 있었다"면서 "제 안에 있는 불안을 없애는 게 급선무였고 그것이 제일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 때마다 다운되는데 그게 하등 도움이 안 된다. 그걸 올리려고 많이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아가씨'는 1930년대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부유한 상속녀 아가씨(김민희 분)을 둘러싸고 벌어진 사람들의 속고 속이는 이야기를 그려낸 작품. 오는 6월 1일 국내에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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