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대표2'의 하재숙이 촬영 중 부상으로 무릎 연골이 파열됐는데도 수술 후 촬영에 나섰던 투혼이 뒤늦게 알려졌다.
6일 오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국가대표2'(감독 김종현) 제작보고회가 열린 가운데 이같은 사연이 전해졌다.
메이킹 영상으로 부상 사실이 먼저 공개된 가운데 하재숙은 "무섭기도 했다. 처음 다친 걸 괜찮겠지 하고 넘어갔는데 많이 다쳤더라"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무릎 연골이 파열돼 중간에 수술도 하고 계속 촬영했다"며 "사실 아이스하키를 하며 저희 모두가 힘들었다. 어떻게 하나같이 힘들다는 이야기 안 하고 버티는지. 아프다고 엄살부릴 상황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하재숙은 "다 같이 하는 도전이었기 때문에. 함께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지만 동료 배우 오연서는 "입원 후 이틀 뒤 나와 촬영하고 그랬다. 마음이 안 좋았다"고 안타까워하기도 했다.
동료 배우 김예원 역시 부상에 시달렸다. 그는 "스케이트를 잘 타고 싶고 어색한 모습 보이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열심히 훈련했다"며 "슝 날아 어깨로 한번 떨어지고 한번 허리로 떨어졌다. 지금은 웃으며 이야기하지만 병원에 실려가고 그랬다"고 털어놨다.
김예원은 "지금 생각하면 영광의 상처다. 많이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국가대표2'는 동계 올림픽 유치를 위해 급조된 한국 최초 여자 아이스하키팀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진지희는 아이스하키팀의 막내이자 골리 역할로 합류해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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