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적인 감독 올리버 스톤이 최근 전세계의 시선을 모으고 있는 한반도 이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올리번 스톤 감독은 13일 오전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두레라움홀에서 열린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Bus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 이하 BIFF) 뉴 커런츠 심사위원 기자회견에서 북한과 관련한 한반도의 이슈에 대해 "제 아내도 한국 사람이고, 처가가 한국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북한의 핵실험, 미사일 발사와 관련 "북한이 핵무기를 갖고 있다고 인정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정말 미국이 북한에 대해 적대적이지 않았나 생각이 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부분에 대해 다른 생각이 있다. 북한이 갖고 있는 위협에 대해 충분히 이해한다. 김정은 입장도, 핵으로 무장하고 있는 것도 이해한다"고 덧붙였다.
올리버 스톤 감독은 "이런 것 심각하다. 교섭이 필요하고, 중국, 러시아도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할 것이다"며 "(과거 냉전시대에서) 고르바초프가 레이건을 만났듯이 모두가 한 자리에 모여 이야기를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올리버 스톤, 바흐만 고바디, 아녜스 고다르, 라브 디아즈, 장선우 감독 등이 참석했다.
한편 올해 BIFF의 경쟁부문인 뉴 커런츠 심사위원으로는 올리버 스톤, 바흐만 고바디, 아녜스 고다르, 라브 디아즈, 장선우, 김영조 감독 등과 배우 권해효, 김호정이 맡았다. 8인의 심사위원은 뉴 커런츠 부문에 이름을 올린 10편 중 우수 작품을 선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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