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고 김광석의 부인 서해순 씨가 변호사를 선임해 자신을 고소·고발한 김광복 씨와 이상호 기자(고발뉴스)를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9일 오후 뉴시스에 따르면 서해순 씨가 영화 '부러진 화살'의 실제 모델로 알려진 박훈 변호사를 선임해 김광복씨와 이상호 기자에 대해 조만간 소송을 진행할 예정이다. 무고죄 및 명예훼손 소송 제기다.
서 씨는 지난 9월 21일 고 김광석의 친형 김광복 씨로부터 고소·고발을 당했다. 당시 김광복 씨는 고인이 된 동생의 딸 김서연 씨가 2007년 12월 사망한 것과 관련해 유기치사 혐의와 지적재산권 관련 소송 중 서연 씨의 사망을 숨긴 상태에서 소송 종료한 사기 혐의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고발 및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에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사건을 형사 6부에 배당하고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서 사건을 수사해 왔다.
이상호 기자는 지난 8월 30일 개봉한 영화 '김광석'을 통해 고 김광석의 사망 사건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다. 특히 서 씨의 진술을 비롯해 행적들이 고인의 사망과 관련해 의혹이 있고, 고 김서연 씨의 행방이 묘연한 것을 문제 삼기도 했다.
이에 서해순 씨는 여러 방송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경찰은 오는 10일 오전 김광복 씨가 서해순 씨를 상대로 한 고발·고소 등의 수사 결과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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