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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급기밀', 故홍기선 감독이 던진 부패 척결(종합)

'1급기밀', 故홍기선 감독이 던진 부패 척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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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호 기자
영화 '1급기밀'의 김상경, 김옥빈, 최무성, 최귀화, 김병철/사진=홍봉진 기자
영화 '1급기밀'의 김상경, 김옥빈, 최무성, 최귀화, 김병철/사진=홍봉진 기자


영화 '1급기밀'(감독 고 홍기선)이 베일을 벗었다.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홍기선 감독 특유의 사회 고발, 부패 척결 메시지가 고스란히 담겼다.


11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1급기밀'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공개된 영화는 '선택' '이태원 살인사건'을 잇는 고 홍기선 감독의 '사회고발' 3부작답게 부패와 비리 척결, 진실 알리기 등이 직설적으로 표현되어 있었다.


영화는 국방부 항공부품구매과 과장 박대익 중령이 군수본부 동료들이 군과 군납업체의 유착관계를 알게 되고, 이에 대한 진상 조사를 요청하다가 결국 군대 내 기밀을 폭로하게 되는 과정을 그렸다. 실제 있던 세 건의 폭로 사건을 모티브로 범죄실화극이다. 홍 감독은 영화를 통해 비리와 부패에 맞서는 참된 군인의 모습을 보여주는 한편, 그 과정에서 사회부조리를 꼬집었다.


'1급기밀'은 폭로가 되면 또 다른 거짓으로 묻었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끝내 자신의 소신을 밀고 나간 군인 박대익을 통해 부패 척결에 대한 희망을 품게 했다. 영화를 함께 한 배우들 또한 작품에 대한 신뢰를 드러내며 관객들의 관심과 기대를 당부했다. 뿐만 아니라 "몰랐더라면 더 알아야 할 이갸기"라고 했다.


시사회 후 이어진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김상경, 김옥빈, 최무성, 최귀화, 김병철 등은 고 홍기선 감독을 회상하면서 기다렸던 작품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김상경은 "알아야 될 이야기"라는 표현으로 영화에 대한 신뢰를, 김옥빈은 "기다린 시간만큼 완성도 높게 나왔다"면서 영화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한 배우들은 극중 자신의 역할을 소개하면서 예비 관객들에게 관전 포인트를 전하기도 했다. 먼저 '소수의견' 이후 두 번째로 기자 역할을 소화하게 된 김옥빈은 "정숙(극중 이름)은 전 캐릭터('소수의견')에 비해 더 성숙해졌다고 생각했다. 사건을 책임지고 끝까지 하는 게 좋아서 이 캐릭터를 선택했다"면서 비리를 폭로하게 되는 기자의 활약을 예고했다.


또한 김상경은 주인공 박대익 중령처럼 실제 정의, 진실을 위한 폭로를 할 수 있는지 묻자 "개인적으로 그런 생각을 못해봤다"면서 "실제로 그러면 저는 어떨지 모르겠다"고 했다. 아내, 아이를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극중 부패, 비리의 중심에 선 장군 역을 맡은 최무성은 "부패의 온상인 역할이다. 엘리트나 독재자들은 일에 중심이 될 때 명분이 필요한 것 같다"면서 캐릭터를 소개했다. 이어 최귀화는 '택시운전사'에 이어 두 번째로 악역을 소화했다면서 "악역을 선택하는 이유는 작품 메시지 잘 전달하고, 악역을 잘 해줘야 주인공들이 잘 해줄 수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두 배우는 영화에 대한 자신감과 신뢰를 드러내면서 관객들의 관람을 부탁하기도 했다.


한편 '1급기밀'은 오는 2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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