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크린X (영화관에서 전방 스크린뿐 아니라 좌우 벽면을 동시에 스크린으로 활용하는 상영시스템) 위로 펼쳐진 영화 '알리타: 배틀엔젤'(감독 로버트 로드리게즈)은 어떨까.
최적의 화면비를 맞춘 IMAX와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진 '알리타 : 배틀엔젤' 스크린X를 감상했다. 좌우 벽면까지 넓게 펼쳐진 스크린X 화면은 다른 포맷의 상영관과는 다른 화려한 볼거리를 전한다. '아바타' 제작진의 최첨단 CG 기술로 구현한 독창적이고 화려한 장면들은 스크린X와 만나 더욱 생생하게 관객을 끌어들인다.
'알리타: 배틀엔젤'은 26세기, 기억을 잃은 사이보그 소녀 알리타의 이야기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 모두가 갈망하는 공중도시 자렘과 그 아래 고철도시가 나눠져 있는 가운데, 의사 이도에 의해 고철더미 속에서 발견된 사이보그 알리타는 새로운 몸과 생명을 얻게 된다.
이도는 (이미 세상을 떠난) 딸을 위해 만들어 놓은 몸을 알리타에게 주고, 그녀를 마치 딸처럼 보살핀다. 머리와 심장만 등 코어만 남아 수백년 만에 깨어난 사이보그 소녀 알리타는 자신의 과거에 대해 전혀 기억하지 못한다. 그러던 알리타는 고철도시에서 사이보그의 부품을 해체해 훔쳐서 팔며 살아가는 휴고(키언 존스 분)를 만나고 사랑에 빠진다.

알리타는 자신에게 숨겨져 있는 전사의 본능을 알게 된다. 머리가 아니라 몸이 기억하는 기갑술 등을 통해 자신이 화성연합군(URM)의 사이보그병기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자렘에서 사람들을 조종하는 노바와 맞서기로 한다.
'알리타' 스크린X는 모니터 인터페이스와 멀티 앵글을 사용한 몽타주 기법, 카메라 외곽에 그림자를 주는 비넷팅 기법, 만화를 보는 듯한 모션 아트웍 기법 등을 총 동원해 생생한 화면을 만들어냈다.
이도 박사가 폐기장에서 찾은 알리타의 코어와 몸체를 조립하는 장면에서는 스크린 좌, 우에 중앙 화면과 다른 카메라 앵글을 사용했다. 이처럼 몽타주 기법을 활용해 미래도시의 영화적 배경을 스크린 3면에 실감나게 표현한다. 또한 이도 박사가 알리타에게 생명을 불어넣는 그 순간의 감정까지 스크린 위에 그려냈다.
'알리타: 배틀 엔젤' 스크린X에는 '비넷팅 기법'이라는 새로운 연출 기법을 선보인다. 비넷팅 기법은 카메라 외곽에 그림자를 주는 기법으로 알리타가 불현듯 떠오르는 과거 회상 장면이 등장할 때 화면 외곽을 어둡게 처리하여 현재와 강렬한 대비를 이루게 만들었다.

전사로서 알리타의 잠재력이 폭발하는 전투 장면에서는 모션 아트웍 기법을 사용해 만화를 보는 듯한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촉수처럼 움직이는 쇠사슬이 스크린X의 좌, 우 화면까지 뻗어나가 새로운 시각적 즐거움을 준다.
알리타가 헌터워리어들과 싸우는 장면, 모터볼 경기 장면 등에서는 스크린 X를 이용해 더욱 박진감 넘치는 화면을 탄생시켰다. 알리타가 남자친구 휴고와 높은 곳에 올라가 고철도시를 둘러고보 하늘 위에 떠있는 자렘을 보는 장면 등도 스크린X 화면을 통해 더욱 화려하게 표현해냈다.
이처럼 '알리타 : 배틀엔젤' 스크린X는 IMAX와는 또 다른 화려한 볼거리와, 3면에서 쏟아지는듯한 화려한 액션의 재미로 관객을 사로 잡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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