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부산행'의 세계관을 잇는 연상호 감독의 차기 프로젝트 '반도'가 최종 캐스팅을 확정짓고 크랭크인했다.
28일 배급사 NEW는 "'반도'가 배우 강동원, 이정현, 이례, 권해효, 김민재, 구교환까지 최종 캐스팅을 확정짓고 지난 24일 첫 촬영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반도'는 '부산행' 그 후 4년, 전대미문의 재난으로 폐허의 땅이 되어버린 반도에서 탈툴하기 위한 최후의 사투를 그린 이야기다. 국가의 기능이 멈춰버린 '부산행' 이후의 대한민국을 그린 연상호 감독의 파기 프로젝트. 앞서 '부산행'은 1150만 관객을 동원한 작품이다.
'반도'는 설정만큼이나 강렬한 캐스팅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해외로 활동무대를 넓힌 강동원이 초토화된 반도에 다시 발을 들이게 되는 정석 역을 맡았다. 그는 온 나라를 뒤덮은 좀비와 목숨을 건 치열한 사투를 예고하며 역대급 열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다양한 연기 스펙트럼을 자랑하는 이정현은 황폐해진 반도에서 좀비에 맞서며 살아남은 생존자 민정으로 분한다. 그는 극한의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사람들을 이끄는 강인한 여전사의 면모를 선보인다.
영화 '소원'(감독 이준익), '오빠생각'(감독 이한)에서 눈부신 존재감을 보여줬던 아역 배우 이례는 민정과 함께 위기를 헤쳐나가는 소녀 준이 역을, 권해효는 민정 무리의 연장자이자 구출될 것이라는 믿음을 잃지 않는 김노인 역을 맡아 극에 활력을 더한다.
또한 연기파 배우 김민재와 '꿈의 제인'(감독 조현훈)으로 각종 영화제의 신인연기상을 휩쓴 구교환이 서로 다른 야심을 숨긴 채 반도의 군부대를 이끄는 황중사와 서대위 역을 맡아 또 다른 긴장감을 선사할 전망이다.
'반도' 측은 캐스팅 확정 소식과 함께 콘셉트 비주얼을 공개했다. 콘셉트 비주얼은 '부산행' 이후 4년이란 시간이 흐른 후 폐허가 되어버린 반도와 그곳에서 펼쳐질 최후의 사투를 예고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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