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Starnews Logo

[★비하인드] 스파이더맨의 "피터 찌리릿"이 탄생한 배경은?

[★비하인드] 스파이더맨의 "피터 찌리릿"이 탄생한 배경은?

발행 :

전형화 기자
사진

몰랐던 영화 속 뒷이야기를 풀어드립니다.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이 박스오피스를 강타했다. 지난 2일 개봉한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은 첫 주말 누적 400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알려졌다시피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은 '어벤져스: 엔드게임' 직후를 그린다. 아이언맨 등 영웅들이 세상을 구하고 떠난 뒤, 아직은 10대 청소년인 피터 파커(스파이더맨)가 그 빈자리를 놓고 고민하는 이야기다.


샘 레이미 감독의 '스파이더맨' 시리즈가 "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는 주제 아래 불행의 별 아래 태어난 듯한 피터 파커의 이야기를 그렸다면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스파이더맨은 철부지 청소년 피터 파커가 영웅으로 성장하는 이야기다.


이런 MCU의 스파이더맨 성장기는 원작 팬들이라면 익숙한 스파이더 센스를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에서 '피터 팅클'(peter tingle, 한글 자막으로 피터 찌리릿)이라고 새롭게 이름 붙인 데서도 잘 드러난다. 스파이더 센스는 스파이더맨의 초능력 중 하나. 위기가 찾아오면 찌릿찌릿한 느낌으로 알려주는 초감각이다. MCU에선 피터 파커의 털이 곤두서는 것으로 묘사했다. 코믹스에선 스파이더맨이 위기를 감지했을 때마다 "내 스파이더 센스가 찌릿찌릿해"(My spider-sense is tingling)라고 말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피터 팅클'은 이미 샘 레이미 감독의 '스파이더맨' 시리즈에서 빌런 베놈이 피터 파커를 비웃는 표현으로 사용했다.


그랬던 '피터 팅클'을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에서 본격적으로 사용한 건, 이 영화가 틴 에이저 무비이기 때문이다. 스파이더 센스라고 직접적으로 사용하기보단 10대 남자아이가 그렇게 불리면 싫어할 만한 단어를 고민 끝에 착안했다는 것.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각본가인 크리스 매케나와 에릭 쏘머스는 미국 매체 더 랩과 인터뷰에서 "스파이더 센스를 직접적으로 부르기보다 애매하면서도 간접적인 단어로 부르고 싶었다"며 "온갖 단어를 다 고민하고 시도해봤다. 아예 단어를 안 쓸지도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결국 이들이 스파이더 센스를 '피터 팅클'로 이름 붙인 건, 스파이더 센스의 특징을 갖고 있으면서도 10대 청소년들이 싫어할 만한 단어였기 때문. 메리 숙모가 피터 파커가 싫어하는데도 농담처럼 이야기해 알려지는 방식을 택한 것도 10대 남자아이들의 성향을 반영하기 위한 설정이었다.


한편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은 MCU페이즈3의 마지막 영화다. 페이즈4에서 스파이더맨이 영화 속 질문처럼 어벤져스를 이끌게 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스파이더맨 역을 맡은 톰 홀랜드는 소니픽쳐스 및 마블과 총 6편의 계약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믹북닷컴에 따르면 이 중 소니픽쳐스 스파이더맨 솔로무비가 3편, 마블 영화가 3편이다. 이미 톰 홀랜드는 '캡틴 아메리카: 시빌워'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어벤져스: 엔드게임' 등 마블 영화에는 스파이더맨으로 3편 출연했다. 소니픽쳐스 영화는 '스파이더맨: 홈 커밍'에 이어 '파 프롬 홈'을 찍었기에 이제 솔로무비 한 편만 계약이 남았다.


추가 계약을 하지 않는다면, MCU에선 더 이상 톰 홀랜드의 스파이더맨을 보지 못할 수도 있다. 소니픽쳐스가 MCU에서 벗어나 별도 스파이더맨 시리즈를 만든다는 설도 끊이지 않는다.


과연 톰 홀랜드의 스파이더맨을 MCU페이즈4에서 계속 볼 수 있을지, 피터 팅클을 더 자주 들을 수 있을지, 이래저래 팬들의 관심은 계속될 것 같다.


주요 기사

    연예-영화의 인기 급상승 뉴스

    연예-영화의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