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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랏말싸미' 송강호X박해일, 13년만 재회..이번엔 세종과 신미 ③

'나랏말싸미' 송강호X박해일, 13년만 재회..이번엔 세종과 신미 ③

발행 :

강민경 기자

[빅4특집]

/사진=영화 '나랏말싸미' 송강호, 박해일 스틸컷
/사진=영화 '나랏말싸미' 송강호, 박해일 스틸컷

배우 송강호와 박해일이 영화 '나랏말싸미'(감독 조철현) 속 세종대왕과 스님으로 13년 만에 재회했다.


'나랏말싸미'는 모든 것을 걸고 한글을 만든 세종(송강호 분)과 불굴의 신념으로 함께한 사람들, 역사가 담지 못한 한글 창제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송강호와 박해일은 지난 2003년 개봉한 영화 '살인의 추억'(감독 봉준호)에 출연했다. 송강호와 박해일은 '살인의 추억'에서 사건을 지휘하는 형사와 끝까지 의심을 거둘 수 없는 용의자로 만나 팽팽한 연기 대결을 펼쳤다.


이어 2006년 '괴물'(감독 봉준호)를 통해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춘 송강호와 박해일. 두 사람은 한강에서 매점을 운영하는 가족 형제인 강두와 남일로 친형제 같은 남다른 호흡을 선보인 바 있다. 그랬던 두 사람이 이번엔 가장 놓은 곳의 왕 세종과 조선시대 억불정책으로 가장 낮은 곳에 있을 수 밖에 없었던 스님 신미로 만난다.


송강호가 분한 세종은 백성을 사랑하는 애민 정신이 투철한 임금이다. 글은 백성의 것이어야 한다는 믿음을 가지고 한글 창제를 시작하고 맺은 인물이다. 세종은 새 문자 창제를 반대하는 신하들과의 끝없는 힘겨루기, 당뇨병과 눈병 등의 지병 악조건 속에서도 필생의 과업으로 모든 백성들이 쉽게 배우고 쓸 수 있는 새 문자를 만들고자 하는 인물이다.


/사진=영화 '나랏말싸미' 송강호, 박해일 스틸컷
/사진=영화 '나랏말싸미' 송강호, 박해일 스틸컷

박해일이 그린 신미는 유교 조선이 금지한 불교를 진리로 받드는 스님이다. 자신이 믿는 진리인 부처 외의 그 어떤 것도 섬기지 않은 단단함을 지닌 인물이다.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임금에게도 무릎 꿇지 않을 정도의 반골이지만, 한양 안에 불당을 지어주는 조건으로 문자 창제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던 세종을 도와 새 문자 창제에 함께 한다.


송강호는 '나랏말싸미'를 통해 처음으로 세종대왕을 연기한다. 앞서 2015년 '사도'(감독 이준익)에서 영조대왕으로 분했다. 왕으로 분하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박해일의 삭발도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2012년 개봉한 영화 '은교'(감독 정지우)에서 삭발을 했었다. 두 사람은 '두 번째'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뿐만 아니라 송강호와 박해일은 봉준호 감독의 '살인의 추억', '괴물'에서 호흡을 맞췄다. 두 사람은 '나랏말싸미'를 통해 봉준호 감독이 아닌 조철현 감독과 작업을 펼쳤다. 송강호, 박해일과 조철현 감독의 작업은 어떻게 그려졌을지 궁금증을 모은다.


송강호와 박해일은 유교와 불교라는 서로가 믿는 진리를 넘어 한글 창제라는 목표를 위해 한 길을 갔던 위대한 두 존재들의 동행을 그려낸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고 한다. 강산이 변한 뒤 다시 만난 송강호와 박해일의 모습과 '살인의 추억', '괴물'에 이어 세 번째 호흡을 맞추는 두 사람이 뽐낼 호흡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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