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넷플릭스 '킹덤' 시즌2를 연출한 박인제 감독이 역병이 퍼지는 모습이 코로나19를 떠올리게 한다는 질문에 대해 "우연이라고 해야 하나. 전혀 생각 못했다"라고 답했다.
박인제 감독은 18일 오후 화상 라운드 인터뷰를 가지고 '킹덤' 시즌2에 대한 여러가지 이야기를 전했다.
'킹덤' 시즌2는 죽은 자들이 살아나 생지옥이 된 위기의 조선, 왕권을 탐하는 혜원 조씨 일가의 탐욕 아래서 아무도 믿을 수 없게 된 왕세자 창(주지훈 분)의 사투를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다.
바이러스가 퍼져서 감염 되고, 각 도시가 봉쇄되는 모습은 전세계가 현재 처한 코로나19 사태를 떠올리게 한다.
박인제 감독은 "'킹덤' 시즌2 작업을 시작하게 된게 약 2년 전이다. 그때는 코로나19가 없었다. 우연이라고 해야 하나. 저도 전혀 몰랐고 생각도 못했다. 그래서 그런 반응에 대해서는 제가 뭐라고 하기가 좀 어렵다"라고 말했다.
박 감독은 "저는 항상 시나리오를 써서 영화를 찍었는데, 남의 시나리오를 받아서 작업하는 것은 처음이다"라며 "지금까지는 제 생각 속 비주얼을 글로 표현했다면, 이번에는 텍스트를 영상으로 표현하는 것이 미션이었다. 이 작업이 더 확장성이 크고 재밌었다. 다른 이의 시나리오로 연출하는 것이 재밌었다"라고 전했다.
한편 '킹덤' 시즌2는 지난 3월 13일 넷플릭스에서 공개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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