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칸 국제영화제에 진출할 것으로 기대되는 한국 영화를 외신에서 집중 조명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스크린 데일리는 제 73회 칸 국제영화제 진출 예상작을 선정해서 발표했다.
각 대륙별 기대작을 꼽은 가운데, 아시아에서는 한국 영화가 가장 많이 언급됐다.
먼저 가장 유력한 영화는 연상호 감독의 '반도'다. '반도'는 2016년 미드나잇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된 연상호 감독의 '부산행'에 이은 후속작. K좀비도 주목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불한당' 변성현 감독의 정치드라마 '킹메이커'도 칸 진출 예상 리스트에 올랐다. 변성현 감독은 '불한당'으로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됐기에 두 번 연속 칸 러브콜을 받을지도 관심사. 스크린 데일리는 '기생충'의 이선균도 '킹메이커'에 출연했다고 소개했다.
스크린 데일리는 황정민과 이정재 주연의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감독 홍원찬)와 임상수 감독의 신작으로 최민식 박해일이 주연을 맡은 '행복의 나라로'도 칸 영화제 초청이 유력하다고 전했다. '행복의 나라로'는 아직 영어 타이틀이 정해지지 않았지만, '하녀'와 '돈의맛' 임상수 감독의 신작이며 '괴물'의 박해일, '올드보이'의 최민식 주연 영화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준익 감독의 '자산어보'는 칸 국제영화제의 취향과 조금 다르지만 초청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류승완 감독의 신작 '모가디슈'는 칸 영화제 출품 기간에 맞춰 제작이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크린 데일리는 "봉준호 감독이 오스카와 황금종려상을 휩쓴 '기생충'의 성공에 힘입어 올해 칸에서도 한국 영화가 각광 받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스크린 데일리의 이 같은 전망에도 불구하고 올해 칸국제영화제가 정상적으로 개최될지 여부가 불분명하기에 전망은 전망으로 남을 수도 있다.
올해 칸 영화제는 코로나19 여파로 5월 개최가 무산된 데다 7월 개최 여부도 불투명해졌기에 개최를 놓고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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