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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3특집]'강철비2', 핵잠수함 속 정상회담..뻔하지 않은 한반도 이야기 ①

[빅3특집]'강철비2', 핵잠수함 속 정상회담..뻔하지 않은 한반도 이야기 ①

발행 :

김미화 기자
/사진='강철비2 : 정상회담' 포스터
/사진='강철비2 : 정상회담' 포스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워진 한국 영화계에 여름이 찾아왔다. 연중 가장 관객이 몰리는 성수기 문턱에서 영화 '#살아있다'가 2월 이후 가장 많은 관객을 모으며 회복세를 보여주고 있다. 본격적인 여름 시장이 시작되면서 7월 15일 NEW의 '반도'(감독 연상호)를 시작으로, 7월 29일 롯데엔터테인먼트 '강철비2 : 정상회담'(양우석 감독), 8월 5일 CJ엔터테인먼트의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감독 홍원찬) 등이 차례로 개봉한다. 개성이 뚜렷한 세 편의 영화들이 코로나19 속에서 맞은 여름 극장가에서 어떤 모습으로 선보이게 될지, 스타뉴스가 빅3를 미리 짚는다. '반도'에 이어 두번째 주자는 '강철비2 : 정상회담'이다.


지난 2017년 개봉해 450여 만명의 관객을 모았던 영화 '강철비'가 속편 '강철비2 : 정상회담'으로 3년 만에 다시 극장을 찾는다.


'강철비2: 정상회담'은 남북미 정상회담 중에 북의 쿠데타로 세 정상이 북의 핵잠수함에 납치된 후 벌어지는 전쟁 직전의 위기 상황을 그리는 영화다.


'강철비'에서 북한 최정예 요원 역할을 연기했던 정우성이 한국의 대통령으로, 대한민국 외교안보수석 역할을 맡았던 곽도원이 북한에서 쿠데타를 일으키는 호위총국장 역할을 맡았다. 두 사람은 180도 달라진 모습으로 독도 앞바다 밑을 잠행하는 북 핵잠수함 '백두호'에서 만나 한반도의 운명을 두고 첨예하게 대립한다. 3년 만에 남북이 바뀐 주인공들이 한반도를 둘러싼 새로운 갈등과 평화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사진='강철비2 : 정상회담' 스틸컷
/사진='강철비2 : 정상회담' 스틸컷


영화는 대한민국, 북한 그리고 미국 대통령까지 세 정상을 동해바다 핵 잠수함 속으로 몰아넣는다. 세 사람이 함께 잠수함 속에 있는 모습은 지난 2019년 판문점 남북미 정상회담을 떠오르게 한다. 영화는 더 나아가 잠수함 속에 있는 남북미 정상을 두고 동아시아와 세계의 패권을 잡기 위해 돈으로 뒷거래 하는 중국과 일본, 그리고 살아남기 위해 이를 이용하는 북한 세력의 모습까지 촘촘하게 옭아낸다.


'강철비'가 북한 최정예요원과 한국 외교안보수석을 중심으로 탄탄한 스토리를 펼쳤다면 '강철비2 : 정상회담'은 남북의 이야기를 확장해서 남북갈등이 비단 남북만의 문제가 아님을 시사한다. '강철비'에서 촘촘한 이야기로 뻔한 남북 갈등을 새롭게 풀어냈던 양우석 감독은 '강철비2 : 정상회담'에서 확장된 세계관으로 더 묵직한 이야기를 펼친다. '강철비'에서 봤던 유머 코드는 그대로 가져갔다. 잠수함 속 액션은 더 확장됐고 골격이 커진 이야기는 어렵지 않게 풀어낸다.


정우성은 대한민국 대통령 역할을 맡아 한 나라 수장의 고민과 아빠, 남편으로서 소시민적인 모습까지 표현해냈다. 분단국가의 대통령, 같은 민족이자 함께 한반도를 반으로 나눠 살고 있는 북한과 수십년 동안 적으로 살았지만, 적으로 볼 수 없는 상황 속에 있는 한국 대통령의 모습을 고민 속에 그려냈다. 전편에서 북한 말을 쓰며 장군님을 위해 움직이던 그가, 이제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대한민국 국민들을 걱정하는 모습은 새롭다. 정우성은 이 시대가 바라는 대통령, 진심으로 나라와 국민을 걱정하는 대통령으로 관객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사진='강철비2 : 정상회담' 스틸컷
/사진='강철비2 : 정상회담' 스틸컷


넘치는 유머로 전편을 누볐던 곽도원은 쿠데타를 지휘하는 호위총국장으로 완전히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평화를 눈앞에 두고 쿠데타를 일으켜 영화 속 갈등을 만드는 악역이지만, 열강들의 음모 속 조국을 지키겠다는 하나의 목표를 위해 움직이는 캐릭터다.


북한위원장 역할을 맡은 유연석은 완전히 새로운 발견이다. 이미지 고정관념을 깨고 새로운 모습으로 북한의 수장 역할을 맡게 된 유연석은 영화가 해석한 북한 위원장의 모습을 연기해 냈다. 또 북한 세력의 쿠데타로 미국, 대한민국 대통령과 함께 핵잠수함에 갇힌 모습을 통해 새로운 고민거리를 안겨줄 예정이다.


'강철비2: 정상회담'의 시작은 독도다. 영화는 왜 아직도 일본이 독도를 자신들의 땅이라고 우기는지, 왜 6.25 휴전 협정에 한국의 사인은 없는지 왜 한반도의 평화가 이렇게 어려운 것인지 생각할 거리를 던진다.


실제 우리나라의 상황을 바탕으로 미국 중국 일본 사이에 있는 한반도의 이야기를 풀어낸 '강철비2 : 정상회담'이 올여름 흥미진진한 스토리와 잠수함 액션으로 관객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주목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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