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호 "잘생긴 내 외모, 장점도 많지만 단점도.." [인터뷰②]

배우 오지호(44)가 자신의 잘생긴 외모에 대해 이야기 했다.

오지호는 18일 오전 서울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영화 '태백권'(감독 최상훈)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영화 '태백권'은 태백권의 전승자가 사라진 사형을 찾기 위해 속세로 내려왔다가 지압원을 차리면서 일어나는 일들을 그린 예측불허 코믹 액션. 제2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코리안 판타스틱 부문 경쟁부문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오지호는 극중 두 얼굴의 사나이 성준 역을 맡았다. 성준은 국내 유일의 태백권 전승자를 가리는 결전의 날을 앞두고 20년간 동고동락한 사형 진수(정의욱 분)를 찾으러 속세로 내려온 인물이다. 그는 우연히 위험에 빠진 보미(신소율 분)를 구해준 뒤 결혼해 지압원을 오픈해 생활하고 있다.

이날 오지호는 자신의 외모에 대해 "장점이 많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런데 감독님들은 그렇게 생각 안하시는 것 같다. 아직까지 (이러한 부분이) 답답하긴 하다. 제가 배우로 처음 시작할 때 멜로 배우가 되는 게 꿈이었다. 고인이 되신 임성민 선배님 좋아했다. 그분의 연기를 보면서 멜로 연기를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오지호는 "멜로인 '미인', '아이 러브 유' 주인공으로 연기를 시작했다. 당시 시대적 상황이 저를 별로 안 좋아하는 것 같았다. IMF가 터져 우울했었다. 그래서 그때는 코미디 연기를 굉장히 많이 했다. 연기 공부를 하면서 '개그콘서트', '웃찾사'를 3년동안 한 해도 빼지 않고 봤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잘생긴 외모가 장점이 많다고 했지만, 단점이 될 수도 있다. '밝게 한 번 가보자'라는 생각으로 코미디 연기를 시작했다. 멜로 영화 이후 제가 대중한테 다가서기 힘든 스타일이다. 쉽게 다가가고 싶은 생각에 코미디 연기를 시작했다. 물론 다들 좋아해주시니까 장점이 많긴 하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태백권'은 오는 2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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