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장동윤이 10년 전 자신의 아르바이트 경험을 떠올리며 고 전태일 열사의 감정에 공감하려 노력했다고 전했다.
9일 오전 애니메이션 '태일이' 온라인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명필름 이은 심재명 대표, 이수호 전태일 재단 이사장, 홍준표 감독, 배우 장동윤 염혜란 권해효가 참석했다.
'태일이'는 1970년 평화시장, 부당한 노동 환경을 바꾸기 위해 뜨겁게 싸웠던 청년 전태일의 이야기를 그린 애니메이션 영화로 전태일 50주기를 앞두고 명필름과 전태일 재단이 함께 준비하고 있는 장편 애니메이션 프로젝트다.
장동윤은 "저는 전태일 열사가 살던 시대와 나이대가 많이 차이나기 때문에 더 가깝게 그 시대를 겪어온 부모님께 많이 여쭤봤다. 당시 대학생이었던 저희 어머니도 전태일 평전 활발히 읽는 세대였다고 하시더라"라며 "전태일 평전도 도움됐지만 과거의 시대상이라고 생각하기보다는 가깝게 공감할 수 있는 것을 떠올렸다"라고 밝혔다.
이어 장동윤은 "10년 전 쯤, 고등학교 졸업 후 대학교 1학년 때 저도 아르바이트를 많이 했다. 백화점, 편의점 택배상하차 같은 이을 많이 했다. 일당을 주는 이이었는데, 그런 일을 할때 내가 일할 때도 (전태일이 살던 때와) 비슷한 환경이었으면 어땠을까 생각해보는 게 도움이 됐다. 평전에서 읽었던 것이 전혀 없었던 것도 아니더라. 가깝게 공감하고 분석하려고 노력했다"라고 전했다.
한편 '태일이'는 2021년 상반기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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