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역대 흥행 1위 기록을 세운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이 개봉 첫 주 메가박스 단독개봉으로 20만명을 동원했다. 개봉 2주차에 확대 개봉하면 박스오피스 1위인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소울'을 제칠지 주목된다.
1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달 27일 개봉한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은 지난달 31일까지 20만 6309명이 관람했다. 정식 개봉에 앞서 대규모 유료시사회로 1만 334명을 동원한 것을 포함한 수치다.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이 메가박스에서 단독 개봉한 것을 고려하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상당한 관객이 몰린 것을 알 수 있다.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은 동시기 개봉작 중 좌석판매율이 전체 영화 중 1위를 기록했다.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이 같은 기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소울'에 비해 상영 횟수가 4분의 1밖에 되지 않았다는 점도 주목할 점이다.
때문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이 2월3일부터 CGV와 롯데시네마, 씨네Q에서 확대 개봉하면 '소울'을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로 등극할지 관심이 쏠린다.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은 1일 오전11시 기준 영진위 예매율 집계에서 43.3%로 1위를 기록 중이다. 예매관객수는 3만 4209명.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은 2월 3일부터 IMAX와 4DX로 개봉, 초반 흥행세를 이끈 마니아층의 반복관람을 유도하고 있다.
개봉 2주차인 2월 3일 이후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이 얼마나 많은 관객을 동원하느냐에 따라, 장기 흥행 여부가 결정될 것 같다. 마니아층이 열광한 찻잔 속의 태풍으로 끝날지, 다른 관객들까지 끌어모아 위기의 극장을 구할지, 이래저래 관심이 쏠린다.
'새해전야'를 제외하고는 뚜렷한 기대작 개봉이 없는 설 극장가에서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이 얼마나 저력을 발휘하는지도 눈여겨볼 지점이다.
과연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이 코로나19로 위기에 빠진 일본 극장가를 구했던 것처럼 한국 극장가에도 희망이 될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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